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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서 번개탄 피워 … 경찰, 비리 관련 또다른 혐의도 포착

소방장비 납품 비리에 연루된 소방공무원 간부가 자살기도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  조사받던 또 다른 소방공무원이 숨진 지 4일만에 또 벌어진 일이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K(50)씨는 지난 17일 오후 12시 1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교차로 인근 도로에 자신의 차를 주차하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당시 행인이 차 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해 K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K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환자가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 입원을 요구했지만 보호자가 24시간 간병한다는 조건으로 1인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K씨는 소방장비 납품비리 혐의(뇌물수수 등)로 지난 16일 구속기소된 강모(37)씨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근무할 당시 결제선상에 있던 간부공무원이었다.

 

K씨는 지난달 소방본부 정기인사에서 제주동부소방서로 자리를 옮겼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고 지난 15일 직위해제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장비 납품비리 혐의에 연루된 직원들이 잇따라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벌어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장모(51) 소방위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발견 당시 자택에는 장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약품이 있었다.

 

소방비리 의혹은 제주소방안전본부 물품계약 담당 강씨가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면체소독기 등 소방장비 입찰 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에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강씨는 낙찰조건으로 두 업체로부터 각각 2100만원과 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와 허귀 공문서를 작성해 국고 1600만원을 뺴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다른 혐의를 포착, 관련 소방공무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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