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남 제민일보·천마그룹 회장은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저의 진심어린 마음이 왜곡되고 개인적 인격마저 매도되는 상황에 이르면서 응모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능력도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자수성가한 경영철학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제주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었다"며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공모에서도 그러했고, 이번 지원에서도 급여와 성과급은 어려운 제주도민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도 지원서에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사리사욕이나 챙기는 개발업자가 아니"라며 "청와대 또는 국토부 등이 이사장으로 낙점 또는 내정했다는 문제제기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 또는 국토부 등으로부터 이사장으로 낙점 또는 내정됐다는 문제제기도 사실과 다르다"며 "분명히 밝히지만 저는 이번 공모 전후로 청와대는 물론 국토부 관계자들로부터 어떤 전화나 만남을 가져본 사실이 전혀 없다"고 사전내정설을 일축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왜곡과 한 개인에 대한 매도를 보며 이들이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도 했다"면서 "이런 사실왜곡과 개인의 대한 잘못된 매도는 제주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의 마음이 또 다른 오해와 왜곡으로 비쳐지지 않고 올바르게 전달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지원을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제주를 위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이 JDC 이사장에 취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마감한 JDC 이사장 공모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도내 인사 8명, 도외 인사 1명 등 모두 9명이 응모했지만 특정인물 내정설이 끊이지 않았다.
JDC 임원추천위원회는 그동안 3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사전내정설 등과 맞물려 서류심사도 못하는 파행을 겪고 있다.
급기야 JDC 임원추천위원회 한 위원이 "일부 위원들이 특정후보를 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임추위는 8월 초 4차 회의를 열고 나머지 공모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