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예인선에 의해 끌려가던 여객선이 침몰했다.
30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30일 낮 12시9분께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207㎞ 공해상에서 캄보디아 여객선 코스모스호(1467t)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코스모스호에 타고 있던 필리핀 국적 승선원 13명이 물에 빠졌다. 12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 여객선은 지난 29일 낮 12시께 전남 신안군 하태도 인근 해역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울산 선적 예인선(323t) B호가 필리핀 마닐라로 이 배를 끌고가던 중이었다.
해경은 3000t급 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보내는 한편 선원들이 제주항에 도착하면 중국수색구조센터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