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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생태.민속 담은 자료사진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센터로

 

40여년간 한라산과 제주 곳곳을 누비며 ‘한라산 전문기자’란 별칭이 붙었던 서재철 (68) 자연사랑미술관 관장이 1500여점의 사진을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에 기증했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기증받은 자료사진을 '제주학 아카이브'에 탑재,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의 연구·교육 자료로 쓴다.

 

서 관장이 기증한 작품은 화산섬의 산물인 오름, 야생화, 버섯, 새, 곤충, 말, 노루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생태 환경이 담겨 있다. 또 제주인들의 삶의 일상이 잘 남아 있는 작품들이다.

 

1960~70년대 제주시와 오일시장 풍경, 소나 말을 이용한 제주의 전통농법이 남아있는 농사짓기, 해녀와 포구 등 어촌의 모습, 바람이 남긴 돌담과 초가, 육아, 갈옷 만들기, 수도개통 등의 사진은 제주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가치를 지녔다.

 

또 장인의 숨결이 녹아있는 죽공예, 석공예, 짚공예, 탕건이나 망건의 관모공예, 무속, 숯굽기, 옛 걸궁 등의 작품 속에서는 제주인의 삶을 기억하고 사라져가는 제주민의 혼을 전하려는 노력이 잘 나타나고 있다.

 

제주에서 자라 20여년간 '한라산' 이란 주제에 매달렸고 그 한라산이 갖고있는 모든 것을 영상으로 담아내고자 애쓴 서 관장은 1972년부터 제주·제민일보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하지만 '출입처' 가 한라산인 '한라산전문기자' 란 말을 듣는 한라산 산지기나 다름 없었다.

 

제민일보에서 부국장직을 끝으로 언론에서 은퇴한 그는 1997년 ‘자연사랑’이란 공간을 마련, ‘제주는 그저 아름다울 따름이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신문 사진부장과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한국기자상(1979, 1994), 서울언론인상, 송하언론상, 현대사진문화상, 대한사진문화상, 덕산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1990~95년 사진집 '자연다큐사 - 한라산' , '한라산의 노루' , '한라산의 야생화', ‘제주해녀’, ‘바람의 고향, 오름’ 등의 책을 펴냈고, <한라산의 노루가족(제주․서울)>, <기억속의 제주 포구전>, <나무와 돌이 함께한 세월>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1979년 그의 첫 한국기자상 수상작은 도채(盜採)꾼들의 한라산 파괴 현장을 고발한 사진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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