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뒤 화물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제주~인천항로에 대형 화물선이 뜬다.
제주도는 제주~인천 항로에 지난해 취항한 제양항공해운 소속 5900톤급 화물선 ‘케이에스 헤르메스호’에 이어 조양마린의 9500톤급 로로(RO-RO) 화물선 썬라이즈호가 추가 투입된다고 1일 밝혔다.
RO-RO 화물선은 크레인으로 컨테이너 등을 싣는 선박과 달리 차량이 직접 화물을 싣고 선박 안에 들어가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화물선이다.
썬라이즈호는 컨테이너 200개, 화물차량 40대, 승용차 60대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주 2회 운항한다.
제주기항 RO-RO화물선은 현재 5척(제주-부산항로 2척, 제주-목포항로 2척, 제주-인천항로 1척)이 운항 중이다. 그러나 3월에 제주~목포항로 및 제주~인천항로에 각각 1척의 화물선이 추가 투입되면서 그동안 여객선 운항취소 및 휴항 등으로 화물처리가 지연된 화물에 대한 적체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치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제주~인천항로에 강화된 안전기준 등으로 화물수송에 어려움이 있으나 앞으로 여객선 및 화물선 추가 취항 노력 등 성수기를 맞은 제주해상물류 유통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