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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개] 큐레이터 신민의 '그림 앞에서 관상을 읽다'

큐레이터의 눈으로 바라본 대중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그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살아 숨쉬는 새로움과 예기치 않은 날카로운 분석을 만날 수 있다.

 

'그림 앞에서 관상을 읽다'(교보문고 刊)

 

그림을 그리던 저자가 큐레이팅을 하기까지, 소규모 갤러리의 인턴에서 현재 우리나라 갤러리 1세대인 진화랑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글을 통해 베일에 가려진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색색의 글타래로 풀어낸다.

 

미술작가, 기자, 딜러, 경매사, 전시, 아트페어 등 미술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그녀의 글을 통해 미술계 전반의 풍경과 큐레이터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큐레이터로서 겪는 희노애락을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고자 글을 쓰는 시기마다 이슈가 되는 드라마, 뉴스, 영화, 예능, 공연 등에서 펼쳐지는 희노애락 중 자신의 경험과 맞닿는 부분을 찾아 이야기를 풀어냈다.

 

개그콘서트,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어떠한 요소로 인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지...세월호 사건이 온통 화두가 되었던 시기에 큐레이터에게 있어 노란 리본을 묶는 행위는 무엇인지 고민해 본 이야기...김연아의 소치올림픽 은메달 판정 논란을 통해서는 정답이 없는 예술의 평가에 대해 큐레이터의 발칙한(?) 주장에도 서슴없다.

 

저자는 영화를 통해서도 자신의 세계에 대해 공식화시키기 조심스러울 만한 이야기들을 아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미술과 사랑의 본질을 교차시킨 영화 ‘베스트 오퍼’를 통해서 그림 값의 비밀을 드러낸 이야기는 미술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더욱 짙게 만든다.

 

 

특히 그림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영화 ‘관상’과 중첩되면서 큐레이터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시킨다.

 

큐레이터를 꿈꾸는 젊은이 들에게는 현실적이지만 자상한 안내서다.

 

저자 신민씨는 큐레이터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제주에서 유년기부터 청소년기를 보낸 '제주에 푹 빠진' 사람이다. 제주에서 상상의 원천을 일궜고 부모 역시 '제주이민 1세대'로 제주에서 왕성환 활동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미술사를 부전공한 뒤 동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진화랑에서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며 차별화된 전시와 스타작가를 양성하는 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대중들과 쉽게 미술계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써오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도서출판 교보문고, 1만5000원. 구입문의는 02-3156-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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