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2017년 배치를 목표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소방헬기 도입 예산 300억을 확보해 제주의 기상여건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에 적합한 준대형급 이상의 다목적 헬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무엇보다 인명구조 필요성이 크다. 지난 2012년 이후 제주지역에서 수도권 등 지역으로 응급환자 이송은 연평균 170여건이며, 이중 중앙119구조본부 등 소방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이송은 2012년 14건, 13년 5건, 14년 15건이다.
특히 이달에 들어서만 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제주도외 종합병원 이송사례가 2건 발생했다.
실제 지난 22일 간이식 환자를 서울로 이송하기 위해 한라병원 주치의가 헬기를 요청후 중앙119구조본부 헬기가 이륙후 환자인수, 서울 잠실헬리포트 도착까지 5시간 넘게 걸렸다. 제주에 소방헬기가 있었다면 요청부터 현장도착, 환자이송까지 시간이 절반으로 줄 상황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2017년 제주도에 소방헬기가 배치되면 응급환자의 이송시간을 3시간여 단축이 가능하며 좀 더 높은 환자 소생률 및 회복률을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