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관측 조사 결과 최종 예상 생산량은 56만 9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는 26일 올해 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을 54만9000~58만9000 톤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농업기술원 조사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24명 등 336명이 투입되어 도내 456개소에서 조사한 결과다.
이는 지난 1차 조사 결과 51만2000톤, 2차 조사결과 55만7000 톤 보다 각각 5만7000톤과 1만2000 톤 많은 량이다. 지난해 출하량 55만4000t과 비슷한 수치다.
생산량이 많아진 이유는 생리낙과기 이후 저온으로 낙과율이 적은데다 7월 이후 많은 강우로 인하여 후기 비대율이 다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산 감귤품질은 평균 당도 9.6°Bx로 평년 당도 9.7°Bx보다 0.1°Bx 낮았고, 산함량은 1.09%로 평년 1.15% 보다 0.06% 낮았으나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8.8로서 평년 8.4에 비해 0.4가 높아 느끼는 맛은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8번과가 73.5%를 점유했으며, 평년 78.2%보다 4.7% 적어 규격과 점유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감귤 비율은 66.1%로 평년 74.5%에 비해 8% 이상 낮았다.
1번과 이하 열매 비율은 16.8%로 평년의 1번과 이하열매 비율 9.8%보다 7.0% 많게 나타났으며, 9번 이상 열매도 9.7%로 조사되어 평년 12.0%보다 2.3% 적게 나타났다. 큰 열매보다는 작은 열매 분포 비율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30.1%로 평년 20.9%보다 9.2% 늘었다.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 결점과도 10.1%로 평년 4.7% 보다 5.4% 많았다.
상품갈귤 비율이 낮고 결점과 비율이 높은 것은 낮은 기온과 강풍, 이른 태풍, 잦은 비 날씨 등 여러 가지 기상 여건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