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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고향 집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하던 에바할리칙씨가 21일 고향 방문길에 올랐다.

 

에바할리칙씨는 남편 강 씨(42), 두 자녀와 함께 21일부터 30일까지 9박 10일 동안 고향을 방문해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6년 전 한국으로 시집온 에바할리칙(영문이름 Eva Halichic, 29세, 남원읍 태흥리)씨는 한국에 시집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단 한 번도 친정에 가지 못했다.

 

초아적십자봉사회를 통해 그녀의 사연이 알려져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한국공항공사-대한적십자사의 다문화가족모국방문 프로그램’의 대상자로 선정돼 고향땅을 밟게 됐다.

 

에바할리칙씨의 고향은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아니다. 그러나 태풍 직후 그녀의 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집 인근에 사는 주민과 연락해 확인한 결과 태풍 영향으로 부모님 집이 모두 부셔졌으며, 현재 에바할리칙씨의 부모님은 그녀의 언니 집에 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바할리칙 씨의 남편 강 씨는 “태풍 피해소식을 듣고 아내가 친정 부모님을 걱정하며 힘들어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걱정스런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이번에 적십자사의 도움으로 아내의 걱정도 조금이나마 덜고 아이들도 외가에 간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기쁘다”며 고향방문을 주선해 준 적십자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2년간 모국방문의 경험이 없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방문이 쉽지 않은 다문화가정,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들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문화가족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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