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축 부문이 도내 건설경기를 이끌고 있다. 반면, 공공 토목공사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회원사 244개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740건, 7000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한 총액(5940억원)보다 18% 증가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416건 4936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반면, 토목공사는 325건 206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이 29% 줄고, 민간부문은 92% 늘었다.
공공부문에서 도외공사 수주 등으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주총액도 증가세가 10월 11.0%, 11월 18.0%로 증가했다.
특히, 주거용 건설공사 수주로 증가율이 다소 늘면서 상승률은 10월 90%에서 11월 92%로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직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으나, 감소폭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양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등 도내 자자체 발주공사 외에 뜻밖의 도외공사를 2건(107억) 수주하면서 건설경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