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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라플라넷 '상징' 고래상어 1마리 폐사…만타가오리는 이미 오래전 숨져
업체 측, “관리 부실 아니다”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중

 

동양 최대 해양수족관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자랑하던 고래상어가 결국 숨졌다. 아쿠아플라넷의 상징격으로 전시 중인 멸종위기 종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제이누리> 취재결과 확인됐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만타가오리도 이미 개관 전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라플라넷 제주에 전시되고 있는 고래상어는 지난달 초순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한 어민이 쳐 놓은 정치망에 잇따라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이 어민으로부터 기증받아 수족관에 넣어 전시중이라고 그동안 밝혀왔다.

 

전시된 고래상어는 잡혀올 당시 마리당 약 600~700kg, 길이 4m에 이르렀다. 국내 수족관에서는 유일하게 전시되고 있는 종이다.

 

그러나 이 고래상어는 지난 18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측에 따르면 죽은 고래상어는 지난 17일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다음 날인 18일 새벽 5시께 결국 숨지고 말았다.

 

폐사한 고래상어의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업체 측은 제주대 수의학과와 함께 숨진 고래상어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에 나섰다. 부검 결과는 1주일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래상어 1마리만 수족관을 지키고 있다. 그 한 마리의 상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자랑하던 만타가오리는 이미 일찌감치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만타가오리는 지난달 7일 무료개방 행사 당일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틀 뒤인 9일 폐사했다. 사인은 일본에서 건너오면서 겪은 심한 풍랑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업체 측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수족관 환경이나 관리 부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업체 측 관계자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수족관은 동양최대의 수족관이다. 3마리의 고래상어를 전시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의 추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 담당자는 ‘추라우미 수족관보다 훨씬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족관도 고래상어 환경에 맞춰 제작됐다. 그리고 고래상어를 들여오기 전부터 대만 수족관의 고래상어 사육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추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 담당자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관리하고 있다. 수시로 제주 수족관으로 불러 상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현재로서는 추가로 고래상어나 만타가오리를 들여 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당초 중국에서 고래상어를 들여오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어업청이 한·중 어업분쟁 조정회의 갈등으로 지난 4일 돌연 고래상어 반출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개관 1주일 전까지도 고래상어를 반입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제주해역에서 잡혀 기적이라며 환호성을 터뜨린 바 있다.

 

가격은 마리당 운반비와 보험료 등을 포함해서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 전 숨을 거든 만타가오리는 약 1억여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연의 일치'가 너무도 기적적인 탓에 해경은 그동안 고래상어 반입 경로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업체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뚜렷한 혐의가 나오지 않아 일단 '천운'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돌고래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고래상어는 국제자연보호연맹(ICUN)에 적색목록에 취약(VU) 등급으로 등재돼 있어 몇 달 혹은 몇 년 안에라도 멸종위기에 이를 수 있는 종이다. 적극적인 노력과 엄격한 조치를 통해 시급히 보호해야 할 동물”이라며 “잘못하면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질 수 있다. 그럴 경우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서도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그동안 방생할 것을 촉구했다.

 

고래상어는 고래상어과(Rhincodontidae)에 속하는 상어다. 주로 열대해역에 분포한다. 어류 중에서 가장 크며 흔히 9m까지 성장한다.

 

고래상어는 작은 이빨을 가지고,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를 먹는다. 일반적으로 수면 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며, 배에 부딪히기도 하는 둔한 동물로 알려졌다.

 

만타가오리(Manta ray)는 매가오리과로 위도 35°N ~ 35°S의 온대·열대·아열대성 해역에 분보폰한다. 주로 대서양에 위치한 사우스캐롤라니아주, 브라질, 버뮤다 일대와 아덴 만, 홍해, 아라비안 해, 벵골 만, 인도(태평양) 등에 서식하고 있다.

 

특징은 삼각형 모양의 가슴지느러미와 돌출된 머리 지느러미로 인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각각의 머리지느러미의 길이는 폭의 약 두 배이며 체반 폭의 14%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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