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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위 의원 절반 동의안 처리 앞둬 퇴청, 사실상 거부…상임위 기능 마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가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 동의안 처리를 연기, 조건부 수정 가결을 위한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 의원 절반이 동의안 처리를 앞둬 퇴청, 사실상 처리를 거부(?)해 대의기관의 의무를 방기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환경도시위는 20일 오후 임시회를 속개하고 한국공항의 지하수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 심사를 오후 5시 40분께 끝냈다

 

이어 의원들끼리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오후 9시 이후 회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의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끝난 뒤 의원들끼리 처리 여부에 대한 논의 중 의원 6명 가운데 손유원 의원(새누리당, 조천읍) 등 3명이 퇴청했다.

 

결국 상임위 동의안 처리 회의는 '유회' 상태로 남게 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몇몇 의원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오늘 동의안 처리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동의안 심사에서 김태석 위원장이 한진 측에 도민 항공료 추가 할인 요구가 있었는데다 김경진 의원이 내수용 판매를 포기하라고 압박해, 한국공항과 이 조건을 놓고 딜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공항은 스타벅스와 온라인을 통해 국내시판을 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5% 정도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경진(민주통합당, 대천·중문·예례동) 의원은 "지하수 증산을 통해 물량이 많아지면 국내에서 내수판매를 하게 된다"며 "내수 판매를 하지 않을 의향은 없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고 조중훈)선대 회장은 내수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과적으로 내수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냐"며 "상호신뢰 존중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공항 임종도 상무는 "기내 고객들에게 기내용품과 같은 개념으로 판매하는 것"이라며 "현재 1800만 명 항공기 탑승이용객중 600만 명에게만 생수를 주고 있어 부족한 실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항공기내에서만 쓰겠다 약속을 해도 지키지 않는다면 (내수용 판매를 했을 때)제제를 가할 방법이 없지 않냐"고 거듭 강조했다.

 

임 상무는 "고객서비스차원의 판매"라며 "내수용 판매 여부는 이 자리에서 임의로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공항 측이 당장 이 조건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분위기다.

 

그런데 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민주통합당·제주시 노형동 갑)은 지난 12일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전반기 환경도시위원회 마지막 회의이기 때문에 이번 임시회에서도 상정을 보류하게 되면 후반기 상임위에 부담을 주는 것이고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위원회 고유 의무를 이행해야겠다는 것이 동료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 동의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더라도 본회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수당인 민주통합당(17명)을 비롯해 통합진보당(5명)은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을 '불허'한다는 당론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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