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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자연적 현상으로 추정, 피해정도 조사 중"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역인 제주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에 있는 절벽단면이 17일 일부 무너져 내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연유산 관리인이 수월봉 해안 산책로 북쪽 입구에서 70여m 안쪽에 위치한 절벽단면 일부가 붕괴한 것을 발견, 세계유산본부에 신고했다.

 

붕괴 지역은 높이 6∼7m가량의 절벽으로, 상층부에서부터 돌과 흙이 흘러내려 근처 펜스까지 덮쳤다. 무너진 곳의 폭은 1∼2m가량이다.

 

이곳은 수월봉에서 내려와 해안길로 이어지는 입구라 많은 사람들이 절벽 밑에 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붕괴 지역 일대를 비롯해 해안 산책로 2㎞ 전체를 잠정 통제했다.

 

이날 산책로를 찾은 많은 관광객 등은 입구에 배치된 안내사들의 안내에 따라 발길을 돌렸다.

 

세계유산본부는 붕괴 지역 일대에 출입을 통제하고 직원들을 보내 무너진 곳의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쇄설층으로 지층이 약해 자연적으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전에도 수월봉 인근에서는 낙석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수월봉의 지층은 파도나 바람 등에 의해 쉽게 침식되는 특성을 보인다.

 

수월봉은 1만8000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구성됐다.

 

높이 77m의 수월봉 해안단애(斷崖)는 지층별로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지질학 교과서'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다.

 

2010년 10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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