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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수 "UAM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함께 추진해야"
오영훈 "도정 입장 이미 밝혔다. 병행 설치 어려워"

 

제주도의회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쟁이 재연됐다. 관광약자를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됐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지사는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오 지사는 1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해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의 질의에 "새로운 논거가 있거나 새롭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 도출됐을 때 다시 논의하는 게 맞다"며 "지난해 도정질문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4월 열린 도정질문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이용한 한라산 관광 추진 등을 약속하며 관련 논의를 일축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라산에다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놓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오영훈 지사가 UAM에 너무 꽂혀 있다"며 "UAM과 케이블카 설치 등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하와이 관광객의 7%가 헬리콥터 관광을 한다. 제주를 찾는 연간 관광객이 1350만명이라고 했을 때 7%를 대입하면 연간 100만명 정도가 UAM 관광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내 여러 기업이 UAM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도와 함께하는 이유는 이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장을 케이블카와 양분한다고 하면 당장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UAM과 한라산 케이블카를 함께 추진하자는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또 "한라산에 이착륙장을 만들지에 대해서는 좀 더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라산은 1966년 10월 12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인의 유산으로 거듭나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

 

국립공원 지정을 전후해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하면서 환경훼손 문제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도민 사회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여러 차례 무산과 재논의를 반복해온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는 최근 강원도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통과되면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많은 논쟁 속에서 한라산이 지닌 환경적 가치로 인해 케이블카 설치가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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