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감귤로 양조해 만든 제주감귤주가 국제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시트러스는 올해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 3대 품평회인 '62회 몽드셀렉션'에서 ‘신례명주’가 금상, ‘미상25’가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몽드셀렉션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6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왔다. 양조학자, 마스터 소믈리에, 양조학 교수, 전문 언론 칼럼니스트와 같은 해당 분야의 독립적이고 국제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금상을 수상한 ‘신례명주’는 감귤로 만든 증류주로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술이다. 감귤 발효주를 2번 증류했다. 특히 지하 숙성실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해 깊고 섬세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은상을 수상한 ‘미상25’는 감귤 발효 원액의 맑은 부분만 분리해 저온에서 증류했다. 오크통 숙성을 시킨 원액을 첨가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제품이다. 감귤주스와 믹스한 칵테일이나 최근 유행하는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시트러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제주감귤로 만든 술에 대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비상품 감귤 처리량 확대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미래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알아주신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