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및 운영 사례를 선보이는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는 농업인단체 대표, 관계공무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 농업용 운반차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비닐하우스 정전에 대비한 소형 ESS는 사용 후 배터리 셀 10개조합 5세트, 충방전제어 컨버터, 3상 인버터, 옥외이중함, 소화기 등으로 구성돼 화재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가지고 있다.
태풍 등으로 정전이 일어났을 경우, 비닐하우스 내 환풍기나 개폐기 등 기기 작동이 중단되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비닐하우스 내에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소규모 ESS를 설치하면 정전에도 기기 작동 중단없이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비닐하우스 내 온도를 상시 적정 유지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개발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을 농업현장에 적용하는 모델 발굴에 힘써 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