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을 향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받은 5200만원의 자문료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8일 "송재호 의원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있을 때 법령에 위반되는 부당한 금액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발위)로부터 수령했다는 사실이 지난 17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면서 " 송 의원은 이같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균발위원장 직책이 법령상 비상근임에도 불구하고 균발위는 송재호 전 위원장이 상근으로 업무를 했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료를 월급처럼 지급했다고 한다"면서 "균발위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송재호 당시 위원장에게 월 400만원씩 지급했다. 총 지급액수만 52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법령에는 ‘균발위는 비상임 위원장에게 전문가 자문료를 월급처럼 고정급으로 지급해서는 안된다’ 라고 규정돼 있다"면서 "송 전 위원장 후임으로 지난 3월 취임한 김사열 경북대 교수에게는 전문가 자문료를 지급한 적이 없다고 발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자문료를 월급처럼 지급받는 것도 대통령의 측근인 경우에만 가능한 것인지 쓴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송재호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서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대통령 비서실 등 3개 기관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4개 자문위원회를 상대로 2017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한 감사 결과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송재호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을 당시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문가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