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청주로 갈 예정이던 항공기가 탑승객인 두 살배기 유아의 호흡곤란 증세로 출발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경 제주공항을 출발, 청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84 항공편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탑승장으로 되돌아오는 ‘램프리턴(ramp return)’을 했다.
활주로 이동 5분여 만에 탑승객 중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고열과 경련,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의 부모는 승무원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항공기는 급히 램프리턴해 아이와 보호자 등 3명을 내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가 탑승장으로 돌아오자 아이와 부모는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를 타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다. 현재 아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J584편은 해당 승객들이 내린 후 예정된 시각보다 약 1시간20분 가량이 지난 오후 12시7분경 목적지인 청주로 다시 출발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