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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생산원가 이하 폭락 ... 부산 기준치 초과 수은광어 영향도

 

'양식광어 1번지' 제주가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격이 폭락, 양식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제주 양식 광어의 Kg당 가격은 8869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23.6% 추락했다.

 

게다가 이 가격은 4년 4개월여 전인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1Kg 광어 한 마리를 키우는데 사료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해 통상 1만1000원가량이 들어간다. 이를 고려하면 광어를 양식하는 어민들은 광어를 팔면 팔 수록 오히려 적자를 떠안는 셈이다. 

 

제주광어의 가격 하락은 지난해 6월 부산지역 광어 양식장 3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돼 국내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게다가 연어와 방어 등 광어를 대체할 수 있는 횟감의 수요가 꾸준하게 는 것도 광어가격 폭락을 거들었다. 

 

 

실제로 2014년 2465t이던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2만4058t으로 9.7배 급증했고, 방어는 246t에서 1574t으로 6.4배 늘었다.

 

수출도 부진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광어 수출물량은 주요 수출국인 일본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5.2%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민간의 적극적인 수급관리 대책으로 향후 제주산 양식 광어의 가격 하락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면서도 “횟감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수출 부진 등의 구조적 요인이 개선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에선 358곳의 양식장에서 국내 양식 광어의 60%를 생산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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