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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익사 가능성 높아 ... 어머니와 함께 용담동 해안가 마지막 행적

 

제주도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모(3)양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장양의 사망시간은 지난 2일쯤으로 추정됐다.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부검실에서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양에 대한 부검을 마친 후 소견을 내놨다. 

 

강 교수는 “아이의 몸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타 흔적도 전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로서는 사망원인으로는 익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장시간 물 속에 있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몸속에서 전형적인 익사 소견이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사망추정 시간은 저의 소견으로는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당일일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으로부터 이틀 전쯤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것으로 들었다. 발견 당시로부터 이틀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장양에 대한 플랑크톤 검사와 약물검사, 일산화탄소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 교수는 “번개탄 흔적 때문에 일산화탄소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추가 검사에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장양은 지난달 31일 어머니 장모(33.여)씨와 함께 경기도 파주시에서 제주에 내려왔다. 

 

장씨 모녀가 제주에 내려온 이후 장양의 외할아버지가 “아이 엄마가 어린이집을 다니는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며 파주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파주서는 제주서부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제주경찰은 장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 4일에는 장양이 제주시 에월읍 해안가의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모녀는 31일 밤 제주공항을 나온 후 제주시 삼도동 인근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이틑날인 지난 2일 새벽 2시31분께 캐리어를 숙소에 둔 채 택시를 타고 용담동 해안도로로 갔다. 경찰은 이 때까지 장양이 살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장씨가 묵은 숙소에서 용담동 해안도로까지 걸린 이동시간은 약 7분이었다. 

 

장씨는 이후 딸을 안고 택시 하차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50m 정도 이동,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계단을 통해 바닷가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가 새벽 2시47분이었다. 여기까지가 경찰이 확인한 장씨 모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제주경찰은 현재 장양의 어머니 장씨를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씨가 머물렀던 숙소에서 번개탄을 태운 흔적 등이 발견되기도 해 경찰은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경 역시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6일 오전에는 신엄리 해안을 중심으로, 오후부터는 장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용담동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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