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제주농산물 운송 요금을 다른 항공사의 80% 내외로 낮췄다. 또 제주기점 국제 직항노선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제주항공과 이 같은 내용의 '제주도민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의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제주~김포 노선에 싣는 제주 농산물을 다른 항공사의 80% 내외에서 운임을 적용해 9월부터 수송해 주기로 했다. 이어 제주~부산.광주 노선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또 지난 7월6일부터 부정기로 운항 중인 제주~홍콩 노선을 정기 국제직항 노선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제주~후쿠오카 노선도 정기노선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노선 운항권이 확보돼 있는 제주~마닐라 노선 역시 여건이 갖춰지면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 밖에도 현재 적용하고 있는 4·3 생존희생자 50%, 유족 30% 요금 할인 혜택을 지속하기로 했다.
도와 제주항공은 최근 유가인상 등을 감안해 오는 9월20일부터 적용되는 항공요금을 다른 저비용 항공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 인상안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3월 제주도에 요청한 사안이다.
강영돈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제주항공과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청년일자리 창출(제주항공 아카데미 운영) 등 실질적으로 도민의 실익을 얻기 위한 선순환 구조로 전환됐고 향후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