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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건물주에 놀아나 ... 추후 도의회서 적극 개입할 것"

 

제주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계획과 관련,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도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 ‘아트플랫폼’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100억원대 ‘재밋섬’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 대한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건물주에게 놀아났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및 제주문화예술재단을 상대로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후 질의과정에서 출연금 113억원을 들인 재밋섬 매입과정에 대한 의혹과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재단 육성기금 170억원을 조성했다. 이후 재단은 이 기금의 66%인 113억원을 들여 제주시 삼도2동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물, 이른바 ‘재밋섬’ 건물을 매입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논의 및 검토, 공론화 절차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절차적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의원은  "이번 매매 계약은 계약금은 1원, 계약해지 시 손해배상비는 20억원인 불공정 계약을 공공기관에서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또 "재단의 기본재산 변경은 정관변경 사항임에도 재단 정관 변경 없이 기금을 지출했다“며 ”이는 도용이자 법적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공기관으로서 자의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며 ”재멋대로 지출 등이 이뤄진 것은 회계 감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위원장은 “지난 16일 현장을 찾아 건물을 살펴보니 토지엔 60억원의 채무가 설정됐고 건물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적자투성이 건물’로 리모델링에만 100억 이상이 들 수 있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사건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건물주에게 놀아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건물을 매입하게 되면 리모델링비와 관리비, 인건비등 200억 이상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건물에 대한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박경훈 재단 이사장은 '나중에 도에 손을 벌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추후 리모델링비 60억원 등에 대해서는 도의회가 적극 개입, 철저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개인적으로는 사업 중단을 제안하고 싶다“면서도 ”이미 중도금이 10억원이 지급됐다. 계약해지 시 손해배상으로 2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등 모두 30억원을 날린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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