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음식 체험관인 ‘살레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 체험관은 지난 8월 한국중부발전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기금공모사업에 제주시니어클럽(관장 황영애)이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 받아 문을 열었다. 제주시 정실 월정사 인근 시니어클럽 소유 건물을 전통음식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해 개소됐다.
부지 1510㎡에는 전통음식 체험교실과 카페가 설치된 1층 규모의 건물이 199.08㎡ 규모로 들어섰다. 또 천연염색 체험, 공연, 사진 전시 및 테이블 이용이 가능한 야외 데크 공간도 마련됐다.
카페에서 열리는 체험교실은 제주 전통음식인 빙떡, 지름떡, 돼지고기적을 만들어 보는 형식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 도시락 판매와 배달 서비스도 병행한다. 체험 강사와 카페 운영에 함께 참여하는 어르신 11명에게는 수익금을 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시니어클럽은 요리, 경영,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전문 컨설팅 기회를 마련하고 여행사 등과 협력해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27일 오후 카페 개소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장성익 한국중부발전소 기획본부장,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김정호 한국시니어클럽협회장, 김경자 대한노인회취업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살레 카페에서 어르신들이 오랜 세월 터득해온 제주의 전통 음식과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그 속에 담긴 제주의 정신이 대물림되길 바란다”며 “살레 카페는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