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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액 중 8000만원 변제 … 환전상 2명에도 공모 등 혐의 적용

 

제주경찰이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에 나섰다. 제주에선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9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연달아 발생했다. 1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나타났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연쇄 보이스피싱 사건 피의자 천모(21·중국)씨 등 6명을 입건, 그 중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자금을 중국으로 송금한 환전상 2명에 대해서도 공모·방조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중에 있다.

 

지난달 20일을 시작으로 제주에선 총 9건, 1억8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동안 기수 2건. 미수 15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 제주가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곤 했다.

 

경찰은 지난달 공항을 빠져나가려던 중국인 피의자 2명과 중국인 유학생 2명을 검거하는 등 총 6명을 입건했다.

 

중국인 유학생 천모(21)씨는 28일 오전 11시 피해자 한모(73)씨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가 위험하다. 계좌에서 돈을 빼 집에 두라”고 전화를 걸고 돈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천씨로 부터 전화를 받은 한씨는 112에 신고, 경찰과 공조해 마치 돈을 뽑아 집에 둔 것 처럼 천씨를 집으로 유인했다.

 

천씨는 이날 오후 1시35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한씨의 집으로 향했고,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천씨로 하여금 또 다른 피의자 유모(21·중국)씨와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한 PC방에서 만나기로 약속, 이날 오후 6시25분쯤 바오젠거리에서 유씨를 붙잡았다.

 

유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김모(71·제주시)씨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집에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지시, 216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유씨는 김씨의 집에서 2160만원을 훔쳐 제주시 바오젠거리에 있는 환전상에서 바로 중국계좌로 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천씨와 이씨는 부산 P대학 유학생으로 중국 메신저를 통해 고액아르바이트 소식을 접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다양했다. △아들의 보증채무로 납치, 돈 요구 △경찰관 사칭, 냉장고에 돈 보관 요구 △개인정보 유출로 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요구 △서울지검 검사 사칭, 합의금 요구 등이다.

 

이들은 계좌로 직접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거나 집 안에 보관할 것, 직접 만나서 전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건네 받았다.  

 

피의자 중 중국인 2명의 가족은 제주에 입국, 피해 금액 8160만원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연쇄 보이스피싱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실제 사례와 최신 수법 등을 도민에게 교육·홍보활동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다행히도 지난 5일 이후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추가로 발생하진 않았다.

 

한편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책을 소탕하기 위해 인터폴과 중국공안 등과 국제공조수사를 추진하고 있다.

 

송우철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은 "사기관, 금융기관 등에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확인하지 않는다"며 "그런 전화는 100% 사기전화이니, 바로 전화를 끊어 사기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범죄에 연루됐다'는 등의 그럴듯한 이유로 '돈을 인출해 집안(세탁기, 냉장고 등)에 보관해라','“직접 만나서 달라', '안전계좌로 입금하라”는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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