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경보 장치 오류로 제주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5일 오후 9시5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락으로 향하는 아시아나 0Z707편이 오후 11시 제주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화물칸에서 화재가 나지 않았는데도 연기감지 경보가 계속 울려 장비 점검을 위해 제주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연기감지 경보가 울리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라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119명은 제주공항에 5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가 오전 4시30분쯤 다른 항공기를 타고 목적지인 필리핀으로 떠났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