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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매년 중국인 범죄 증가 … 교통 사범에서 '살인'까지

 

'평화의 섬' 제주도가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뒤바뀌고 있다. 중국인 범죄가 줄을 잇는 제주도란 오명을 뒤집어 쓸 판이다.

 

제주경찰청이 1일 밝힌  <제주도내 외국인범죄 통계>와  <도내 중국인 범죄 통계> 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범죄 중 중국인이 연루된 범죄가 다수를 차하고 있는데다 그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통계를 보면 2011년 외국인 범죄자 121명 중 중국인은 58명이었고, 2012년엔 외국인 범죄자 164명 중 89명이, 2013년엔 299명 중 134명이, 2014년엔 333명 중 194명이 중국인이다.

 

전체 외국인 피의자 중 2011년 47%, 2012년 54%, 2013년 44%, 2014년 58%가 중국인 피의자다.

 

특히 지난해 393명의 외국인 범죄자 중 중국인은 260명으로 전체 외국인 범죄자의 66% 이상을 차지했다.

 

올 4월까지 검거된 외국인 범죄자는 157명. 그 중 70%에 해당하는 110명이 중국인이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엔 살인사건을 비롯해 중요사건의 피의자로 중국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모집해 무등록 운전 교습과 여행업을 한 혐의(관광진흥법 등 위반)로 C(32·여)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2명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5일부터 올 4월 12일까지 중국인 345명을 모집, 1인당 120만원을 받고 무등록 유상운전교육을 한 혐의다. 또 숙박업소를 안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인 범죄가 줄을 잇고 있지만 그만큼 수사가 쉽사리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

 

지난 4월 28일엔 오전 4시 제주시 연동 주택가에서 중국인이  30대 남성을 차로 치고 중국으로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중국인 주모(27)씨는 사고 당일 중국으로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주씨가 스스로 입국하지 않으면 중국 수사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겠다"며 "그러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피해자인 정모(30대)씨는 "막상 피해를 당해도 억울함을 하소연할 곳이 없다"며 "중국인이 점점 더 늘어나는 데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 범죄는 이제 예사다.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중국인 여성을 살인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S(33)씨를 검찰에 넘겼다.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여성을 살인하고, 시신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한 임야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같은 중국인이지만 피해 여성의 범행 다음날 피해 여성의 계좌에서 619만원을 인출하는 등 정황으로 미뤄 계획범죄 여부를 수사중이다.

 


또 제주경찰청은 이달 1일 타이완 등 3개국 국민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2700여만원의 전자기기를 구입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중국인 4명을 검거, 구속했다.

이들은 카드복제기와 공카드로 중국에서 들여와 제주시내 한 호텔방에서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도내 전자기기 매장에서 스마트폰 19대와  태플릿 PC 4대 등 총 2830여만원 상당의 전자기기를 구입했다.

중국 명문대 재학생이 제주로 출정, 대리시험을 보다 적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위조여권으로 토플시험을 대리응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본 중국 상하이외대생이 구속됐다.
 
이와 함께 제주지방법원은 지난달 27일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한 혐의(위계 공무집행방해)로 중국인 2명에게 징역 6~8월에 집행유예 선고를 내리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러시는 물론 유학생과 체류객 증가로 중국인 범죄가 많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통계상으론 현재 다수가 교통범죄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심심찮게 강력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응태세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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