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관광객이 러시다. 무려 25만명이 대거 밀려온다. 64만 제주인구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일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이 2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설연휴 시즌 관광객보다 6.2% 증가했다.
지난해 설 연휴(2월 17일~2월 22일) 방문 관광객은 23만 5388명이다. 올해의 경우 5~10일 방문객이 집계 대상이다.
하루 단위 입도 예상 관광객은 5일 4만2000여명 입도를 시작으로 6일 4만4000여명, 7일 4만9000여명, 8일 4만3000여명, 9일 3만7000여명, 10일 3만5000여명이다.
이 기간 항공 편수는 총 1390편(도착기준/국내선 1251편, 국제선 139편)이 운항한다. 현재 평균 92.1% 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편 공급석은 총 23만6000여석으로 지난해보다 7.5% 늘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강기간의 설 연휴와 신학기를 앞둔 방학시즌에 맞춘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 젊은 층의 방문이 급증하면서 이번 제주행 관광객이 크게 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관광업계 특수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도내 관광호텔은 65~75%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골프장은 40~50%, 렌터카는 60~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휴가 다가오면서 예약문의가 쇄도, 조만간 객실과 차량 예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대체 휴일에 이어 연차 등을 쓸 경우 설 연휴 이후의 기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어서 어느 때보다 제주행 발길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