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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애월체육관에서는 ‘제주시농업인단체 한마음대회’가 개최되었다. (사)제주시4-본부의 주관으로 제주시 5개 농업인단체 800여명이 모여 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했다. 이번 행사를 지켜보며 제주농촌에 있어서 우리 농업인단체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본다.

지금 농업은 급격한 변화 속에 있다. FTA 등 세계시장의 개방화, 지구온난화로 재배환경 변화, 경영비 상승과 노동인력 감소 등 수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 농업의 모습이다.

이런 어려운 농업 변화와 더불어 농촌도 예전 추억하는 농촌 모습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 산업화로 인해 외형적인 모습과 문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농촌의 삶을 찾아 온 외지인들과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주농촌으로 찾아온 외지인은 이미 외지인이 아니라 따로 또 한데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농촌의 일원이다.

또한 예전의 농촌 소득원은 농업, 즉 농업 생산물의 단순 간접 판매였다. 하지만 지금 농촌의 소득원은 농촌 그 자체로 넓어졌다. 기존 농업 생산물이 기반이 되지만 판매 방법과 범위는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 농업 생산물의 간접 거래를 통한 판매에서 지금은 SNS 등을 이용한 직거래로 확대되고, 단순 1차 생산에서 가공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6차산업화로 농업에 농촌의 자연, 문화, 역사를 얹혀서 다양한 가공 상품과 체험관광 형태로 돌아서고 있다. 이런 농업형태의 변화는 곧 격차로 나타나며, 소득의 차이로 나타날 때에는 상대적인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와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방안은 무엇일까? 그 해결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리더인 농업인단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그들의 역할인 것이다.

농촌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함께하며 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마을 자원을 발굴하며 소통을 통하여 농촌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제주농촌은 바다와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신비로운 섬 문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농업, 개발의 접근성 등 중요 자원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 자원은 ‘사람’인 것이다. 우리 농업인단체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어야 한다. 어쩌면 자신의 역할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거나 허드렛일로 거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업인단체가 제 역할을 다해낼 때 제주농촌의 공동체를 더욱 독창적으로 유지시키며 경쟁력을 갖추어 잘사는 제주농촌, 미래세대로 지속가능한 제주농촌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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