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제주시 첨단과기단지에 들어설 한 아파트의 분양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일 성명을 통해 "사업자가 산업단지로 조성된 곳에 택지를 저렴하게 분양받은 후 다시 분양가 ‘뻥튀기’를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산업입지 및 개발관한 법률’에 근거해서 조성된 ‘산업단지’로 일반택지 분양과 다르게 분양가 자체가 싸다"며 "시행사인 (주)디알엠시티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나서부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분양가가 850만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공공연하게 높은 분양가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시도를 해왔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평당 분양가가 900만원으로 이는 매우 큰 ‘폭리’를 취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연대는 "일반적 상황에서 평당 분양가를 계산해보면 기본형 건축비 560만원에 택지비 120만원을 합하면 670만원이 적정하다고 본다"며 "이러한 점에서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아파트의 시행사인 (주)디알엠시티(대표 남우현)와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총 759세대, 지상 6층 지하 2층의 아파트를 9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