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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 이달 3.3㎜에 그쳐 "장마전선 소강…가뭄 장기화 예상"

올 여름 제주 하늘에서 ‘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더울 일만 남았다"고 전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 여름은 특이한 사례라고 진단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내린 비의 강수량은 제주시 11.4.mm, 성산 3.6mm, 구좌 20mm, 윗세오름 5.5mm였다. 서귀포 등 남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본래 이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그런데 오전에 깜짝 비만 뿌리고 오후 3시쯤 장마전선이 소강됐다.

 

특히 당분간 이러한 날씨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이 적을 전망이다. 올해 같은 여름은 특이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가 와도 오늘 내린 강수량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비가 온다고 해도 오늘처럼 소낙성 비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화요일인 30일에 예보된 비도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예보된 비에 대해서도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지만 강수가 한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지역은 비가 오고 다른 지역은 비가 안 오는 등 불규칙적인 날씨라는 것. 즉 비가 골고루 내리지 않아 가뭄 해갈에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이처럼 제주도에 비 날씨가 없는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렇게나 널뛸 줄 예상 못했다. 예년과 달리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수 밴드(띠)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앞으로 더울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강수량은 평년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대비 77% 수준이다. 이달 강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72배나 차이가 난다. 지난해 7월 강수량은 239.9mm였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강수량은 3.3mm뿐이다.

 

더욱이 폭염도 지속되면서 초기가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다음 달 초 파종시기가 다가오면서 가뭄해갈 대책이 시급해 지고 있다.

 

제주도청도 25일 ‘2단계 가뭄대책’을 발표해 가뭄이 사라질 때까지 비상체제에 돌입, 가뭄해갈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른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며 가뭄이 장기화 되고 있다. 더욱이 당분간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여 농가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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