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공항 담도 튀어넘는 중국인 ... 밀입국자 검거

  • 등록 2016.10.20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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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사무소 "입국심사자서 빠져 CCTV 확인" ... 경찰, 시내서 검거

 

공항 담장을 넘어 밀입국한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인이 입국심사를 피해 공항 담을 넘어 밀입국했다가 붙잡혔다.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중국인 A씨(34)가 지난 18일 오후 10시20분쯤 항공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공항 담을 넘어 제주시내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고 19일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탑승자 명단에 있던 A씨가 입국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 사고와 범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A씨는 18일 오후 10시50분쯤 공항 계류장 담을 넘어 밖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경찰 등과 함께 수색을 벌여 다음날인 19일 오후 1시30분쯤 제주시 오라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제주공항 도착 직후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공항청사 내부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가 이날 오후 10시50분쯤 공항 서쪽 외곽 펜스를 넘어 밀입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공항 담을 넘어 밀입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 A씨가 왜 입국심사를 피해 공항 펜스를 넘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이현지 기자 hjlee@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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