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정점식 국회의원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점식 의원은 지난해 7단계 제도개선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근거가 담긴 제주특별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도록 협조해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서울 국회의원회관 714호에서 정점식 의원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소위 위원장이다.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제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법안심사의 필요성을 소위 위원들에게 수차례 강조하고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심사·의결에 기여해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 도는 이번 명예도민증 수여를 계기로 정점식 의원이 향후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의 현안사항 해결과 함께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 전환 등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주요 정책에 대한 제도개선 및 입법, 국비확보 등의 과정에서 명예도민으로 선정된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난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당신" (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당신) “You are too far away to get close to m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주주재 기자였던 임재영 기자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제주본부 대표 겸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뉴시스 제주본부는 지난 13일자로 임재영 전 동아일보 기자가 대표 및 본부장으로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임 본부장은 제주일보를 거쳐 동아일보 제주 주재기자로 32년간 재직했다. 지난달 말 동아일보를 정년 퇴직했다. 50대에 들어서 트레일 러닝에 천착, 세계 10대 트레일 러닝 중 7개 대회를 완주했다. 2021년 달리기 이야기를 담은 책 「어쩌다 100km」를 펴내기도 했다. '한라산의 인문학적 고찰'로 제주대 대학원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73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장동철(52·사법연수원 30기) 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오는 16일자로 대검 검사장급 검사 3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신임 제주지검장으로 장동철 서울고검 형사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만석 제주지검장은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으로 전보되면서 빈 자리에 장동철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신규 보임한다. 신규 보임은 승진이다. 강원 횡성 출신인 장 신임 검사장은 횡성고와 서울시립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서울동부지검 형사 4부장 검사, 대검 감찰1과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한국 전통 오방색의 기운으로 충만한 김두례 작가의 개인전이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에서 열린다. 갤러리 누보는 오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김두례 작가의 개인전 ‘리듬(Rhythm: Five Colors Full)’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DIE) 갤러리 전속 작가로 지난달까지 세 번째 뮌헨 전시를 마치고 귀국한 김두례 작가가 올해 한국에서 갖는 첫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추상 표현주의 작가로 알려진 김 작가의 신작과 더불어 제주 설문대할망 신화와 꿈을 모티브로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어릴 적 자주 보던 이불이나 조각보가 무의식적으로 몸속에 녹아 있다. 이런 감성의 눈으로 나의 색채를 완성했다”며 "오방색에 잠재된 기쁨, 환희, 행복, 화해, 치유의 코드들을 음양오행의 수렴하는 빛과 전통색으로 화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제주돌문화공원의 5월은 설문대할망 축제와 자연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하다”며 "김두례 작가의 오색 찬란한 밝은 기운이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례 작가는 인물화와 풍경화, 누드화를 주로 그리다가 1999년
제주도는 13일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에 김학철 전 제주경찰청 경무과장을 임명했다.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7일 출범식 직후 첫 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으로 김학철 신임 사무국장을 선정했다. 김 사무국장은 제주경찰청 경무과장과 보안과장, 제주서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사무국장의 임기는 2027년 5월 5일까지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임기와 같다.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업무를 총괄하고, 위원장 사고 시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상임위원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위원장 제청으로 도지사가 임명하며, 정무직 지방공무원으로 임용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김학철 사무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제주형 자치경찰제의 모델을 정립하고 도민이 바라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치경찰위원회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치경찰 사무에 대해 독립적 직무를 수행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지난 5일 제1기 자치경찰위원회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다시 꾸려졌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한라병원 강우성 외과 과장이 책임저자로 참여한 논문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REBOA시술 후 병원 내 사망 예측 모델 개발'이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REBOA시술이란 혈관 내 풍선 확장에 의한 대동맥 차단 소생술을 말한다. 이 연구는 전국 주요 5개 권역외상센터(제주한라병원, 아주대병원, 인천길병원, 단국대병원, 원주기독병원)에서 시행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로 임상의들이 중증외상환자의 위험도에 따른 집중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을 적절히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빠른 선별과 처치, 집중 치료 환자 선별, 예방 가능 사망률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문은 지난달 22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귤꽃향기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귤꽃향기몬딱' 축제가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우리나라에서 봄꽃이 가장 먼저 피는 서귀포시를 상징하는 '봄꽃하영이서(많이 있다) 2024 서귀포봄맞이축제'를 지난 3월 15∼17일 연데 이어 지난달 27일 시작한 '귤꽃향기축제'를 11일 마무리한다. '귤꽃 향기 가득한 마을, 지구 담다'라는 주제로 서귀포시 9개 마을 공동체가 참가한 귤꽃향기축제는 11일 서귀포시 상효2동 마을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귤꽃향기몬딱' 축제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같은 날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는 '수리수리 덕수리 수상한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덕수리의 도채비('도깨비'의 제주어) 설화를 바탕으로 솥을 굽는 마을도채비와 귤꽃 길 내기 한판을 벌이는 체험 활동이다. 앞서 다른 마을들에서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정표와 랜드마크를 따라가며 각 마을의 특징을 살펴보는 '귤꽃마을산책'이 이뤄졌다. 신례1리 '예촌 황금빛 산책', 위미1리 '뙤미탐험대 우정캠프', 하례1리 '하례 귤꽃 볕씨 축제', 토산리 '옥토끼마을 달빛향기 야시장', 보목동 '보목 자리별 귤꽃 축제', 서호마을 '설문대
제주도서관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서관 인근 수운근린공원 일대에서 '2024 제주책축제'를 연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동아리, 동네책방, 도서관, 직속기관, 관계기관 등이 ‘책들의 봄나들이 - 책숲, 제주를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어 그림책 퀴즈,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 동백꽃 키링 만들기, 내 마음의 책 찾아보기 등 전시·체험 부스 30여 개가 운영된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함께하는 '나의 제주 문화유산 답사기' 북콘서트가 열린다. 또 '4·3이 나에게 건넨 말'(한상희), ‘내 마음의 응급상자'(정은혜), ‘여기에선 네 안에 따뜻한 바람이 불거야'(클로이) 등 작가와의 만남도 펼쳐진다. 이외에 독서 골든벨, 숲속 도서관, 숲속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북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독서 골든벨 등에 참여 희망자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누리집(https://org.jje.go.kr/lib)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체험 부스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서관 관계자는 “초록으로 물든 5월의 숲에서 책과 나들
쓰다 버린 나무젓가락으로 그린 제주 해녀! 숨비소리를 토해내며 물질로 삶을 일궜던 그 해녀를 덤덤하게 써나간 에세이집이 나왔다. 글로벌기업 삼성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작가 한익종이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펴낸 자전적 에세이다.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삶을 추구한다. 책이름은 '발룬티코노미스트'. '발룬티코노미스트'는 봉사란 의미의 ‘발룬티어(volunteer)’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합쳐진 말이다. 작가 한익종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시작해 삼성화재를 끝으로 인생 2막을 마무리했다. 제주 작은 어촌마을에서 만난 구부정한 허리의 제주 해녀에게 푹 빠져 인생 3막을 시작했다. 그는 남루한 생활, 죽음을 무릅써야만 하는 물질 등 해녀의 삶에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일상의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해녀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버려진 나무젓가락과 수명을 다한 골판지를 이용해 해녀들의 모습을 그렸다. "버려지고 홀대 받는 존재 속에서 희망의 빛을 끌어내는 작업이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책의 왼쪽에는 작가 시점, 오른쪽은 해녀 시점의 글을 담았다. 작가는 왼쪽 페이지에서 그가 직접 마주한 인생 3막에서 어떤
중국역사에서 한동안 거지로 전락했던 제왕은 한둘이 아니다. 어떤 역사적 배경과 우연적 개인의 환경 아래서 제왕과 거지의 인연은 재미있는 조건과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전기적인 일문(逸聞) 일사(逸事)가 발생하고 발전 변화하였다. 그런 사례를 통하여 역사를 증명할 수 있고 사회를 고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민족문화전통 중의 관념 전승과 개별적인 여러 가지 고유의 갈등, 모순을 분석하고 투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비교적 명확하면서도 깊게 새로이 사회를 인식하고 역사를 평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다시 고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비정상적인 상태 속에서 근원을 판별하고 왜곡된 사실 속에서 바른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하면서도 어지러운 사회세태 중 한 부분이다.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정사 기록이든 야사나 필기소설이든, 지금까지 진귀한 사료로 남아있다. 정사에서 다루어진 거지 문제와 상응하는 정책, 대책을 제정한 것 이외에 제왕과 거지의 일문 전설은 여러 가지가 뒤엉키어 복잡하기 그지없는 인간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인생살이에 있어 물질이나 정신생활 상의 빈부는 고정돼 있거나 불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바당 속이 몱으민 날 좋곡, 어둑으민 날 궂나" (바다 속이 맑으면 날씨가 좋고, 어두우면 날씨가 나쁘다) “If it's clear under the sea, the weather is good, if it's dark, the weather is bad.”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