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8호 태풍 '꼬마이'의 발생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 인근 해상으로 향하고 있는 6호 태풍 '위파'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나 뒤이어 북상할 프란시스코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밝혔다. '프란시스코'는 발생 이후 북상하며 제주도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열대저압부는 지난 17일 오후 기준 중심기압 998hPa, 초속 19m의 강풍반경 390㎞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곧 제6호 태풍 '위파'(WIPHA)로 발달할 전망이다. 위파는 북서쪽으로 이동해 오는 21일 중국 홍콩 남쪽 1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호 태풍 위파의 경우 직접적인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낮으나 정체전선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마철 수증기와 태풍이 겹칠 경우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제주도가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공약 목표를 대폭 낮췄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중간 목표와 최종 목표를 혼동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20개를 육성·유치하겠다는 민선 8기 공약과 관련해 "목표를 대폭 낮췄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제주MBC는 지난 17일 보도를 통해 도가 상장기업 20개 유치 공약을 사실상 수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제주도 기업투자과는 이에 대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라는 공약은 변경된 적이 없으며 현재의 단계별 목표는 전체 로드맵에 따른 중간 과정일 뿐 최종 목표를 낮춘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약 실천계획에 따라 코스닥, 코넥스 등에 상장할 4개 기업과 상장기업 1개 유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 예비기업 15개사를 포함해 최종적으로 20개 기업 육성·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약 실천계획은 '제주도 공약실천 관리 조례'에 근거해 인수위원회의 공약사업 선정, 공약실천위원회의 세부계획 수립, 도민배심원단의 평가와 공약조정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현재까지도 매년 도민배심원단의 이행 평가를 통해 투명하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단체 휴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전격 복귀를 선언하면서 제주대를 비롯한 전국 의과대학들이 2학기 복귀 수용을 위한 학사 유연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제주대에 따르면 제주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1학기 수업에 불참해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수업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의총협은 기존 학칙에 따라 유급 처분은 유지하되 방학·계절학기·야간·주말 수업 등을 통해 교육 총량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2학기 수업 참여를 허용하는 방향의 학사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의과대학은 학년 단위로 학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원칙상 유급 학생은 다음 해 3월 복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교육 공백 최소화와 기존 복귀생과의 형평성을 함께 고려해 '특례적 학사 유연화'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복귀 시기, 수업 배치, 강의실 확보 등 실무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일부 강의실은 이미 증원에 대비해 규모를 확대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포구 인근 해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남원포구 앞바다에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와 해양경찰은 해상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주변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을 기해 제주 산지와 북부, 북부중산간에 호우경보가, 오후 3시20분을 기해 서부와 남부, 남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오후 2시40분 기준)은 ▲산천단 57.5㎜ ▲진달래밭 43㎜ ▲외도 33.5㎜ ▲삼각봉 32㎜ ▲오등 25.5㎜ ▲대흘 24.5㎜ ▲유수암 20.5㎜ ▲성산수산 18.5㎜ ▲와산 15㎜ ▲우도·김녕 각 11㎜ 등이다. 이날 오후 2시22분 제주시 연삼로 화북공단 입구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 타이어 절반 이상이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차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비 피해 관련 신고 6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각 제주공항입구 교차로 일대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차량들이 거북걸음을 하며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19일 낮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북부와 북부중산간, 산지 지역에는 19일 새벽까지 돌
제주도가 에너지정책 대응을 위한 정무라인 강화에 나섰다. 반면, 한동안 공석이었던 법무특보 직위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폐지된다. 제주도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기존 정책특보·대외협력특보 체계에 '에너지특보'를 추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특보 직제는 정책·대외협력·에너지 3축으로 재편된다. 그동안 조례상에 명시돼 있던 법무특보는 지난해 6월 박현석 전 특보 퇴임 이후 1년 이상 공석 상태였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곽민욱 정책특보와 여창수 대외협력특보는 지난해 8월부터 직을 수행 중이다. 제주지사는 조례 시행규칙 제3조의2에 따라 대변인, 소통담당관, 각 분야 특보를 둘 수 있다. 이들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도정 핵심 정책과 정무 현안을 직접 지원하는 보좌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이번 개편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전환 등 도정 핵심 과제와 맞물려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제주지사 직속 특보단 재편을 통해 전략적 대응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도내 정가에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지역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주민투표 실시 여부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민투표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지역 내 입장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윤 후보자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제주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요구와 관련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의 질의에 "현재 기초단체를 2개로 할지 3개로 할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쪽이든 결정이 내려져야 주민투표에 부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투표는 하나의 행정구역 개편안을 두고 찬반을 묻는 절차이기 때문에 먼저 도민사회 내 쟁점이 정리되어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위 의원은 "제주도는 여러 절차를 거쳐 행정체제 개편 방안으로 3개 기초단체 체제를 이미 확정한 상태"라며 "지역 내 이견이 일부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 도민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행안부가 조속히 주민투표 절차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자는 이에 대해 "도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충분히 이뤄졌다면 그 내용을 확인해 필요한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발급된다. 제주도민은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용은 도내에서만 가능하다. 제주도는 18일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특별대책에 따라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경기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모두 13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 거주자 전원이다. 지급액은 1인당 15만~40만원이다.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여기에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원을 받아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제주도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없어 최대 지급액은 43만원에 그친다. 향후 예정된 2차 지급까지 포함하면 모두 53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인 '탐나는전'(지류형, 카드형),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탐나는전은 관련 앱 또는 누리집, 지류형 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제주도내 병원 6곳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의료기관들이 2년 연속 폐렴 진료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18일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곳을 대상으로 폐렴 입원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성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모두 다섯 가지로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 여부, 중증도 판정 도구의 사용 여부,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에 혈액 배양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 그리고 병원 도착 후 8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했는지가 포함됐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 지역 6곳을 포함해 전국 311개 병원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평가 대상의 51.9%에 해당한다. 1등급 병원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모든 권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지난 5차 평가(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에서도 동일한 6곳이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전체 지표는 지난 4차
제주시가 지방세 체납자들의 금 현물 거래를 통한 자산 은닉 정황을 포착하고 증권 계좌에 대한 압류 조치를 단행했다. 제주시는 취득세 등 지방세를 100만원 이상 체납한 2765명을 대상으로 국내 13개 증권사의 금 현물 거래 계좌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금과 주식 등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체납자 41명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5억4000만원 상당은 압류 및 징수가 가능한 자산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증권사를 제3채무자로 지정해 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금 현물 거래 계좌가 체납자들의 대표적인 자산 은닉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자산 다변화 추세 속에서 금 거래를 활용한 비협조적 납세 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증권 계좌와 가상자산, 부동산 신탁 등 비전통적 자산 보유 방식에 대한 세무 조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방세는 지역 공공서비스 재원의 핵심"이라며 "고의적 체납과 자산 은닉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구' 최종 지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관련 부처의 조직 개편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분야를 환경부와 통합하거나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과 환경부의 기후 대응 기능을 합쳐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담당하는 에너지위원회는 산업부 소속이다. 조직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해당 위원회의 소관 부처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에너지 부문을 떼어내 기후에너지부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5월 제주를 포함해 부산 등 7곳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중 제주에서는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장치(ESS)처럼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실증 사업이 예정돼 있다.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충·방전 방식으로 활용해 전력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도가 추진한 수소나 열로의 전력 전환 시범 사업 등은 이번 특
제주올레 20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눈부신 풍경을 자랑하는 구좌읍 세화해변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곳이 최근 대량의 해조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백사장과 해변 일대에는 파래와 미역, 썩은 해초더미가 널려 있어 물놀이를 위한 해변 개장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18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세화해변은 개장한 지 일주일이 넘어도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백사장과 해변에는 검게 변한 해초들이 썩으며 악취를 풍기고, 썩은 해조류 위로 파리 떼까지 들끓는 등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부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왔다가 곧장 발길을 돌렸다. 마을 주민 A씨는 "한여름인데도 해수욕장 같지 않다. 파래와 미역 때문에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했다"며 "마을에서 치워도 또 밀려들기를 반복하니 도무지 끝이 안 보인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누리집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민원 게시판에도 관련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화해변이 좋다고 왔는데 해초 더미 때문에 물에 들어갈 수가 없다", "며칠 전에도 치우는 걸 보긴 했는데 중간에 멈춘 듯하다", "파리 들끓고 악취 나는데 이런 곳을 왜 개장했느냐"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민원인은 "차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