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원재료 중 하나는 철강이다. 공업의 '식량'으로 간주된다. 특히 중국의 철강산업은 그간 큰 성장세를 거듭했다. 글로벌 점유율도 높이고 영향력을 키운 바 있다. 2020년 중국 철강 생산량은 총 11억6000만 톤이다. 세계 철강 생산량의 57% 비중을 차지1)하고 있다. 한국의 강력한 경쟁자다. 철강산업은 ‘탄소중립(碳中和)' '탄소피크(碳达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질적·감량화 발전을 촉진해야 할 필요가 절박한 위기 산업이다. 치열한 산업경쟁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의 엔진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의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성장이 지속되어야 하고 그 성장 속에서 온실가스는 저감해야 하는 극한의 시장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신규시장 창출과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해법이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이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9.2GW가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약 404만8000Ton의 강재가 소화되고, 온실가스는 매년 1837만4976tCO2eq이 저감된다.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전력 판매 사업 분야와 발전을 위한 주요 기자재와 서비스를 창출해 납품하는 산업 분야로 크게 나눌
지구온난화 때문에 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부문이 우선 떠오른다. 하지만 눈을 돌려볼 분야가 있다. 해상풍력이다. 해상풍력은 설치면적에 대한 제약조건이 비교적 자유로워 확대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연간 발전 생산·소비량을 500TWh다. 이로 본다면 생산이 가능한 물리적인 여건을 우선 살펴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재생에너지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와 그로 인한 편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재생에너지에서 우리가 주목할 분야가 있다. 발전생산량과 연속대량생산이 가능한 산업적/상업적 측면에서 단연코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분야다.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그 기술이 꾸준히 발전, 상업화에 임박해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주력인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같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를선도하는 지역이 있다. 2018년부터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현재 약 6.2GW의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다. 개발행위허가 등을 순조롭게 마치게 되면, 신규 발전원으로서 기존 발전원과 동등하게 한
▲ 영화 진주만 포스터 바다, 즉 해양을 향해 발전산업을 고심하는 엔지니어로서 궁금해하던 게 있었다. “왜 일본은 진주만을 공습했을까?”였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진주만을 공습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참전은 없었을 테고, 그리 허망하게 패망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기 관망자의 입장에서 당사자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일본은 미국에 항복하는 좌절을 겪었다. 이러 무모한 일을 일본은 왜 저질렀을까? 1930년 당시 일본의 군사 기술은 미국을 압도했다. 야마토 전함과 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 미국의 무스탕보다도 항속거리가 길며 뛰어난 전투능력을 갖춘 함상 전투기인 제로센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본은 1931년 만주를 침략하고 그 여세를 몰아 1937년 중국을 침략하는 중·일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군사력을 맹신한 일본 군 수뇌부는 중국에 비해 50년 이상 앞선 과학기술로 3개월 정도면 간단히 중국을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193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함과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중국은 단 한대의 전투기도 없었다. 그러나 변수가
▲ 장대현 본부장 제주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요충지다. 전국인구 대비 1%의 인구와 면적 1849.2㎢로 대한민국 영토의 2.2%에 해당하는 섬땅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고보면 제주의 잠재역량은 이를 초월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지사가 관리해야하는 제주해역 면적은 11만4950㎢다. 국토중 남한 면적(9만8480㎢)보다 큰 것은 물론 남한에 속하는 해역 중 24.4%에 해당하는 게 제주부근 바다 면적이다. 이 관할 해역 면적에 제주도와 부속 섬을 모두 합칠 경우엔 남한 전체 육·해상 면적의 약 14%를 차지한다. 인구·재정 측면에서 항상 ‘1% 논리’로 제주를 보는 시각이 팽배하지만 해양이란 시각에서 보면 제주도가 1%가 아닌 14%인 것이다. 무려 14배의 시각차를 요구한다. 그런 제주이기에 제주의 가능성은 당연히 해양산업에 무게를 둬야 한다. 그러기에 제주는 지금 ‘파괴적 창조 정신’을 요구한다. ▲ 탁라교역선 [길이 20m × 폭 6m × 깊이 2.8m] 아스라이 잊혀진 얘기를 화두로 꺼내 본다. 자장율사의 권유로 신라의 선덕여왕은 나라의 공포(?)이자 골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