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故 양창보 화백의 작품이 새롭게 조명된다. 모두 9편으로 제작, 유튜브 채널 '탐나는 TV'에서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청, 제주도의회, 제주시청에 걸려 있는 작품과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시청 기록관에 보관된 故 호암 양창보의 대표 작품을 하나씩 선보인다. '호암 양창보, 그의 작품을 말하다'에 참여한 한국화가 고은은 “이번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라며 “은사님인 양창보 화백의 작품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신승훈 한국화가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대선배이자 스승님의 작품을 논하는 것은 최초일 것"이라며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혁(탐나는TV) 총괄 프로듀서는 “작품에 담긴 화가의 철학을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암 양창보’라는 대단한 화가를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외산방(風外山房 : 세속에 흔들리지 않는 고고한 공간)이란 이름으로 공개되는 이 영상은 오는 3월 1일, 유튜브 채널 '탐나는TV'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고(故) 호암 양창보(湖巖 梁昌普, 1937~2007) 화가는 제주대 미술
제22대 총선에 나서게 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가 오는 25일 결정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3, 24일 이틀에 걸쳐 4·10 총선 지역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선 결과는 25일에 발표한다. 경선은 일반 유권자 80%, 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 20% 등 100%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일반유권자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하고, 당원 선거인단은 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가능하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별 경선도 마무리를 향해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각 선거구별 본선 대진표 확정이 목전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주 지역 총선 후보는 이르면 이번 주중, 늦으면 2월 말 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 경선이 확정된 곳은 제주시갑과 서귀포시다. 제주시갑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송재호 예비후보, 서귀포시는 국민의힘 고기철-이경용 예비후보(이름 가나다순)가 접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갑에서 문윤택 예비후보가 컷오프되면서 문대림-송재호 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경선투표가 진행중이다. 19일부터 투표가 시작돼 당원 50%, 도민(갑지역) 50%의 여론이 반영된다. 이르면 21일 본선 후보자가 정해진다. 제주시 갑 국민의힘은 장동훈 예비후보가 공천 부적격 판단을 받아 중도 하차했다. 이에 김영진 예비후보의 본선행이 예상됐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을 보류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거론되는 김 예비후보 외에 의외의 인물이 전략공천 될 여지가 남아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김한규 국회의원이 현역 의원들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어떤 형식으로든 민
제주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여 8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7분쯤 50대 여성 보행자 A씨가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에서 4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 직후 운전자 B씨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현장 인근을 수색했으나 차량에 치인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약 50분 뒤인 오후 7시 56분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인근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C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C씨가 신고한 A씨가 앞서 안덕면 덕수1교차로에서 사고를 당한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두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1차 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뒤 뒤따르던 차량의 하부 구조물에 옷가지 등이 걸려 약 8㎞가량 끌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의사 집단행동'이 제주서도 현실화 됐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대병원 소속 53명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미의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전체 전공의 141명 중 제주대학병원 소속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 중 45명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제주대병원으로 파견 온 전공의 20명도 이미 소속 병원에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유일 국립병원인 제주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95명 중 파견의를 포함해 73명(76.8%)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제주지역 진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공의는 수련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교육과 업무를 병행하는 의사다. 당직 업무 등을 주로 맡는 전공의들이 진료 거부에 나서면 일선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다만, 제주대병원 측은 현재까지 전공의 사직서 제출에 따른 수술 일정 조정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한라병원 소속 전공의 13명 중 상당수도 병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병원 측은 "사직서를 받은 경우는 아직 없다. 현재 계속해 전공의
추자도의 부속섬인 횡간도 주변 해상에서 선자망(旋刺網․일명 뻥치기) 불법 조업을 한 뭍지방 어선이 적발됐다. 배에서 발견된 불법어구 등은 압수됐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15분경 추자도 해역에서 ‘뻥치기’ 조업을 단속하던 중 전남선적 연안자망 어선(9.77톤)을 조업구역 침범 및 불법어구 사용 혐의로 적발했다. 선자망 조업은 물고기떼를 그물로 둘러싼 다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위협해 달아나는 물고기들이 그물코에 꽂히거나 얽히도록 해 잡는 전통어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획 능률을 높이기 위해 유압기 등을 사용하면서 지역 어업인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적발 당시 어선에는 주변 해역에서 어획한 참돔 약 410㎏과 뻥치기 조업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팔 모양 확성기, 공기압축기 등 불법 어구가 실려 있었다. 도는 불법 어구들을 현장에서 즉시 압수했다. 제주도는 선장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수산업법과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시·도 관할 해역에서 연안어업을 하려는 경우에는 어선 또는 어구마다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된 어구 외의 어구를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를 도로 제주에서 열기로 일단락지었다. 올초에 수도권에서 골프대회 여는 것을 검토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10년간 제주도내에서 열었던 대회에 대한 도민 우려와 부정적 여론에 거세게 부딪힌 결과다. 제주개발공사가 올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를 제주도에서 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대회 장소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수도권 개최를 검토해 왔다. 삼다수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골프대회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역 홍보와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청정 이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에서 대회를 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이나 해외에서 골프대회를 여는 것에 대한 경제효과도 분석할 방침이다.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 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오라컨트리클럽(현 골프존카운티오라)에서 열었다.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
문대림-송재호 두 예비후보의 운명이 곧 판가름난다. 19일부터 민주당 제주시갑 선거구 경선투표가 시작돼 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폭로와 의혹제기 등의 파상공세를 펼쳐온 문 후보측에 맞선 송 후보측의 맞대응 등 과열양상이 결국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제주시갑 선거구 경선 후보인 문대림-송재호(이름 가나다순) 예비후보의 경선 투표가 19~21일 사흘간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로 나눠서 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 중 최근 1년간 6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여론조사는 제주시갑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경선 결과는 재심 절차를 거쳐 최고위원회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검증을 내세워 송 예비후보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왔다. 이에 송 예비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제주도당의 중재로 성사시킨 ‘더민주 원팀’도 없던 일이 됐다. 경선을 앞두고 양측 모두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혹독히
1983년 제1회 MBC 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동요 '새싹들이다'를 만든 좌승원 전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이 18일 오전 3시54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태생인 고인은 제주교육대학 재학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성산초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KBS제주 어린이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던 1983년 이수지(당시 제주 북초교 5년, KBS제주 어린이합창단)양과 함께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새싹들이다'는 한 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고인의 고향인 제주시 한경면 싱게물공원에도 노래비가 세워졌다. 봉개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뒤 2006년 초대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을 맡아 2년 후 정년퇴임했다. 유족은 1남2녀로 좌보람·좌으뜸·좌푸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제주중앙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은 20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제주시 해안동 선영. ☎ 064-786-7440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고기철-이경용 예비후보 사이 공방전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이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2시 제주지방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당내 경쟁상대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의힘 공천 면접장에서 “전략공천을 달라”고 한 사실이 없는데도 이경용 예비후보가 사실처럼 이야기하면서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논평에서 고 예비후보가 공천 면접장에서 선거 전략을 묻는 면접위원에게 “서귀포 지역에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며 수차례 전략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전략공천’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누구라도 괜찮으니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3연패에 빠진 서귀포시에는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제250조를
제주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3000만원 상당의 칩을 훔친 딜러와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제주시 유명 호텔 카지노 딜러 20대 A씨와 3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한 달간 8차례에 걸쳐 손님의 칩을 몰래 훔친 혐의다. 카지노 보안팀이 업장 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범행 장면을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카지노 딜러인 A씨는 일부러 손님 칩을 바닥에 떨어뜨린 후 주워서 이를 주변에 있던 B씨에게 건네 환전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범행할 때마다 100만원 또는 500만원 짜리 칩 1개씩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의 칩이 사라진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칩을 환전한 돈을 나눠 가진 뒤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호텔 기계식 주차장 추락 사망 사고에 대해 법원이 해당 호텔 대표와 관리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16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주차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모 호텔 대표 A씨(59)와 호텔 관리자 B씨(41)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4개월과 금고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A씨가 대표로 있던 법인에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사고의 개요는 이렇다. 2021년 9월11일 오후 7시35분쯤 서귀포시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30대 관광객 렌터카 차량이 7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차량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같은 날 해당 운전자는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호텔은 차량 60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을 운영해 왔다. 검찰은 주차장법에 따라 차량 20대마다 1대분의 계류장이 확보돼야 하고, 출입구의 조도는 150럭스(lux)를 넘겨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 호텔은 이 조항을 지키지 않았다. 또한 기계식 주차장 이용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어야 하고 관련 교육을 받은 관리인도 있어야 한다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고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