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제주도당 김옥임 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정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녹색정의당은 5번에서 15번까지의 전략명부 비례대표 순번 중 첫 번째 순위인 5번으로 저를 배정했다”며 “이는 농어업 경제와 국민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자 기후위기시대 더 중요해지는 농업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소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5% 정도만 득표해도 저는 녹색정의당이 결정한 국회의원 임기 2년 순환제로 후반기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36년간 농업을 지키고 대안을 실천했던 경험으로 다시 농업농촌과 농민을 살리는 진보정치를 녹색정의당과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 1호로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스마트팜을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헀다. 그는 7대 공약으로 ▷ 기후생태직불금, 농작물재해보상제도로 기후위기 대응 ▷ 220만 농어민 1인당 월 30만 원 기본소득 도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내달 개봉한다. 김경만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사백호에서 제작한 다큐 영화다. 영화사백호는 제주4·3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과 침묵의 땅 제주의 풍광을 담은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를 다음달 17일 제주를 비롯한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연자는 4·3 수형인인 박순석·박춘옥·김묘생·송순희 할머니와 4·3 당시 군경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양농옥 할머니 등 5명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고인이 됐고, 2명은 요양원에 있다. 영화사는 "76년 전 감옥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시대가 죽이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드디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며 "경청과 목도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미국의 바람과 불', '지나가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다큐멘터리스트 김경만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 감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4·3도민연대가 벌인 수형인 면접조사와 변호사 면담 등을 촬영했다. 이후 2년간 제주 풍광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대한민국의 1%’라는 제주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며 22대 총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고광철 보좌관이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5일 전략공천 후보로 정해진 뒤 일주일 만에 연 첫 기자회견이다. 고 후보는 "19년 동안 국회에서 의원 보좌를 하며 쌓은 다방면의 능력을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키우는데 다 쏟아부으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주를 번듯하게 잘 사는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던 민주당에게 제주를 맡긴 이후 얼마나 좋아졌나”라고 되물으며 “지금 민주당 도지사가 내놓은 초라한 경제성적표는 어떤가. 1인당 GDP는 전국 14위로 최하위권, 재정자립도는 17곳 중 12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년을 또 다시 민주당 후보에게 맡기고 후회하기보단 이번에는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 고광철이라는 심부름꾼으로 바꾸는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저는 지난 19년간 인턴에서 모든 직급을 거쳐 보수정당 유일 제주출신 보좌관을 맡은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입법, 감사
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당 내분사태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중앙당 사무총장이 직접 제주로 내려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탈당한 인사들을 설득해 하나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1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하거나 또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한 분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설득에 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제주도는 2004년 이후 20년 동안 우리 당에서 국회 의석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라며 "제주도의 국회의원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 내 보수층 결집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조속한 고시를 요청한 제주도당의 건의에 대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당이 요청한 ‘한동훈 위원장 방문’에 대해선 "일정을 조율해서 반드시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해 준다면 제주의 발전과 새로운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전략공천으로 인한 도당 내 갈등에 대해 "공관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 누워있던 20대 남성을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 20분쯤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제주시 이도1동 편도 2차선 도로에 누워있던 20대 B씨를 깔고 지나갔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B씨가 도로에 누워있었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 이상∼0.08 미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제주선적 어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진지 사흘째다. 해경이 전복된 어선을 인양해 내부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8시부터 1·2차 선내 정밀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13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민간해양구조선 3척, 항공기 4대 등을 동원해 해상에서 야간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박에서 이탈해 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해수 유동 예측 결과와 지역민 의견을 토대로 수색 구역을 조정했다. 해경은 현재까지 사고 선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조업했거나 어선 스크루에 그물이 감겨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사고 선박 A호(20t급·근해연승어선)는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전복됐다. A호는 조업을 위해 다른 선박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36분쯤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도 해역까지 이동했으나 조업 3일차인 9
제주도 대변인실에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막내 주무관이 등장했다. 제주도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정의 첫 인공지능 기반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다.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의 앞 자를 따왔다. 대변인실 막내 주무관인 셈이다. 제이나는 도정정책 뉴스에 출연해 한 주간 도정의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제주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도와 행정시 공직자들은 제주도 올레행정시스템과 행정시 새올시스템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밖에도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전략을 마련했다. 제주도청 내에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챗GPT 학습동아리 ‘GPTISTs’도 꾸려졌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점심시간을 활용한 챗GPT 입문자 교육이 마련되기도 했다. 좋은 질문으로 챗GPT 능력 끌어내기, 함께 일해보기, 이미지 생성하기 등이 주로 다뤄졌다. 앞으로 챗GPT 업무연계 사례 공유회와 전문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김종민 제주4·3위원회 중앙위원(63)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결과 김종민 위원이 최종 선임돼 11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주신문사에 입사해 4·3취재반 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4·3의 역사적인 진실 규명과 진상조사에 앞장섰다. 특별법 제정 및 전면 개정 등을 기록·연구하면서 4·3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2013년 제주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 2013∼2015년 제주4·3평화재단 이사, 2017∼2018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광주 5·18기념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등도 역임했다. 현재 4·3유족회 자문위원과 제주4·3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특히 희생자 증언을 통해 4·3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기획보도 저서 ‘4·3을 말한다(1994~1998)’를 비롯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와 ‘제주4·3사건 자료집’ 등 반세기가 넘는 동안 4·3의 역사연구를 수행해 10여 건의 저서 및 논문을 발표한
총선 예비후보였던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 탈당이 이어지면서 내홍을 앓고 있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분위기가 반전될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중앙당 장동혁 사무총장이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김황국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도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8일 중앙당을 찾아 장동혁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다. 도당은 이 자리에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은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의 윤석열 대통령 참석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조속한 고시, 3월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주방문 지원 유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에 따라 11일 제주를 찾아 도당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주시갑 선거구의 우선추천(전략공천) 후보로 고광철 전 보좌관을 지명했다. 이 지역구에서는 일찌감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총선 준비에 나섰었다. 후보 발표 직후 김 전 당협위원장은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깜작 후보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던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도 동반 탈당한 상태다. 도당은 이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황국(제주도의원) 직
22대 총선 한달 여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 후원회 발대식 등을 열었다. 주말·휴일에 더욱 바쁜 행보를 펼치며 본격적인 총선 세몰이에 나섰다. 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는 10일 후원회 발대식을 열어 총선 본선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50여명의 지지·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령 한라타일 대표 등이 공동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예비후보는 발대식에서 “정치교체를 통해 24년 민주당 독주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서귀포시민들의 염원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며 “서귀포의 진정한 발전을 희망하는 분들께서는 누구든 1만원의 작은 후원금이라도 좋으니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에 맞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해 여당을 중심으로 제주4·3을 폄훼하는 망언이 쏟아졌다. 해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정
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쯤 온평포구 동쪽 약 6k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52t, 승선원 2명)가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 타고 있던 50대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해상에 떠 있다가 인근 어선에 무사히 구조됐다.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은 사고 해역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갑자기 기관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확인해 보니 침수 중이었다"는 선장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주에서 수년간 노인 수백명에게 불법 치과 의료행위를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8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6억93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6년 동안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1층에서 300여명을 상대로 무면허 치과 의료행위를 해 이 과정에서 약 7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치과 진료에 필요한 엑스레이 장비와 치료 전용 의자 등 의료시설·장비를 갖추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진료해주겠다'며 무면허 진료행위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장기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진료실과 작업실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 놓여있었다. 의료용품이 노후화돼있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 환자들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압수수색 집행 직후 제주도를 벗어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차량과 핸드폰을 사용하며 1년여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1월 붙잡혔다. 재판부는 범죄 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