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이 평화공원에 세워졌다. 12일 제막식을 갖는다.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2만5000~3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1만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됐다. · 제주도는 위패조형물 설치와 영가천도, 추모법회를 통해 아직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많은 도민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3월11일~4월3일) 중 오는 12일에 열린다. 제막식에는 4·3유족과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오순문 제주도 부교육감,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 주최로 관음사에서 영가천도와 추모법회가 봉행된다. 오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이 이뤄진다.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에 설치된다. 아직 결정되지
지난 겨울철 제주에 비 내린 날이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기후분석에 따르면 지난겨울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의 강수일수는 43.8일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은 338.5㎜로 역대 2위다. 이는 평년(184.7㎜)보다 153.8㎜ 많다. 12월 10~11일과 14~15일에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2월 18∼19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또 25일까지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며 2월 강수량이 192.4㎜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 바람의 잦은 유입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린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12월 21∼22일과 1월 23∼24일에는 해기차(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 제주와 서귀포의 눈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새 학기부터 제주 교육복지 지원이 확대돼 동지역 초등 작은학교 방과후학교가 무상 지원된다. 초등 돌봄교실 급·간식비도 무상 지원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신학기를 맞아 공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2024 다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사업을 7일 발표했다. 올해 확대되는 부분은 △누리과정 이외 5세아 유아학비·보육료 월 5만원 추가 지원 △초등학교 중 동지역 작은학교(학생 수 100명 또는 6학급 이하) 방과후학교 수강료 무상 지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급·간식비 무상 지원 △교육급여 지원단가 인상 등이다. 보편복지 사업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비 전액이 지원되는 졸업앨범비를 비롯해 수학여행비(초 8만5000원, 중·고 40만원), 수련활동비(4만5000원),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비(4만원), 고3 진로지원비(25만원), 읍면·원도심 학교와 동지역 작은학교 방과후학교 수강료, 초등학교 돌봄교실 급·간식비, 중·고교생 통학교통비 등이 지원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인터넷 통신비와 노트북PC 지급, 고교 저녁 급식비(실비), 수학여행 기본지원금 초과 실비 전액(국외 50% 이내), 방과후 자유수강권 실비(연 60만원 이내) 등 9개 사업이 지원된다. 또한 다자녀 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 식당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겨울철 대표 횟감인 방어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판매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횟집 등 식당 7곳이다. 이 중 5곳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게 표시해 판매했다. 나머지 2곳은 일본산 방어를 팔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혐의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2021년 10월부터 2년 넘게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7개 업소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판 일본산 방어의 물량은 4628㎏로 추산됐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게 표시한 5개 업소는 자치경찰단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2개 업소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자치경찰단은 앞서 설 명절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단속 과정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업체를 적발한 뒤 수사를 확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협조를 요청해 합동 단속을 벌였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단일화 합의를 이뤄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전격 합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7일 오전 11시 1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한 제22대 총선 민주진보개혁 선거연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 3개 선거구의 민주당 문대림(제주시갑), 김한규(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와 진보당 김장택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시을 송경남 예비후보(제주시을), 아라동을 양영수 도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제주 민주진보개혁 선거연대'를 이룬 이들은 "총선 3개 선거구와 도의원 보궐선거 등 4곳 모두에서 국민의힘에게 단 한 석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해 뛰겠다"며 "민주진보개혁 단일 후보들에 힘을 모아주시고 오만한 검찰독재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민주진보개혁은 '가치연대·후보단일화·비례연합정당'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막강한 반(反) 윤석열 선거연대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의 압도적인 결집으로 개헌 의석을 목표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 정당은 이 자리
제주대 교육부총장에 강희경(의학과), 지산학연구부총장에 강철웅(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제주대는 주요 보직자 11명을 임명하고 지난 6일 임명장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교무처장에는 정승달(수학과), 학생진로취업처장에 현미열(간호학과), 기획처장에 강태영(수의학과), 교육혁신처장에 고창열(회계학과), 사무국장에 김대경(법학과) 교수, 입학처장에 고관표(의학과), 국제교류처장에 김은희(중어중문학과), 경영혁신처장에 김배성(산업응용경제학과), 디지털정보처장에는 김성백(컴퓨터교육과) 교수가 발령됐다. 그 외에 대외협력홍보실장에 홍성화(관광경영학과), 중앙도서관장에 강주영(법학과), 박물관장에 전영준(사학과), 공동실험실습관장에 우종관(물리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앞서 제주대는 지난 1일 자로 각 단과대학장 10명을 임명했다. 제주대는 인문대학장에 조성식(중어중문학과), 경상대학장에 김길훈(회계학과), 사범대학장에는 이경언(수학교육과), 생명자원과학대장에 김동순(생물산업학부), 해양과학대학장에 조은일(환경공학과), 의과대학장에 김영리(의학과), 수의과대학장에 윤영민(수의학과), 간호대학장에 김민영(간호학과), 예술디자인대학장에 오창윤(융합디자인학과),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김 후보는 오는 9일 오후 1시 제주시 중앙로 302(더 스프링빌딩)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해당 건물 8층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 행사를 치른다. 그는 지난 4일 출마선언을 한 후 제주시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소식에 앞서 김 후보는 "2년 전 제주시을 지역에 출마하며 가졌던 첫 마음가짐과 열정을 가슴에 새기고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많은 도민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소식은 제주의 미래를 여는 여정을 도민들과 함께 시작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 정치인으로서 다시 한번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일본 오사카 재일 한국인학교 백두학원 건국중 학생 20여 명이 제주를 찾아 문화탐방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 머물며 4·3평화기념관과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등을 견학한다. 백두학원은 초대 조규훈 이사장(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이 1946년 3월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유치부 및 초·중·고등부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제주도는 2011년 재일제주인의 고향사랑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돌하르방 2기를 백두학원에 설치했다. 이어 2013년부터 건국중 수학여행단을 초청·지원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건국중의 제주 방문이 재개돼 매우 뜻깊다”며 “차세대 재일제주인 청소년들이 제주인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 5명이 제주를 방문해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집중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는 5명의 교수는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앙상블 지도 토마스 린트호스트 교수, 트럼펫 클라우스 위르겐 브뢰커 교수, 바이올린 에크하르트 마이클 피셔 교수, 피아노 엘레나 마르골리나 하이트 교수, 피아노 이수미 교수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전공별 개인 레슨, 전공별 마스터클래스, 음악과 재학생·학부모를 위한 음악교육 및 데트몰트국립음대 진학에 대한 질의응답, 함덕고 음악과 교직원 및 강사 대상 워크숍, 학생 및 교수진 연주회 등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과 함덕고 음악과 학생 연주회는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함덕고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 교육협력 활동은 제주도교육청과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간 체결한 교육교류 합의(2019년 12월 10일)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22일~11일 1일 함덕고 음악과 학생 및 교직원의 독
비번이던 새내기 경찰관이 제주공항에서 실종된 중증 장애인을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라지구대 소속 이유지 순경이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께 실종 신고된 40대 중증 장애인 A(40)씨를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견해 경찰서에 인계했다. 휴무였던 이 순경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2층에서 대기하던 중 화장실 부근에서 서성이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순경은 이 남성을 보자 전날 봤던 실종 사건 내용을 기억해 냈다. 전날 야간근무를 하면서 관내 미종결된 주요 신고 내용을 살펴봤고, 이 과정에서 실종 사건 대상자인 A씨 인상착의도 유심히 봐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순경은 경찰관이라는 신분을 밝히면 A씨가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곧장 112에 신고했다. 이 순경의 눈썰미와 관심 덕에 A씨는 집을 나간지 일주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순경 눈썰미 덕에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던 실종자를 빠르게 찾았다"며 "A씨는 최근 상태가 악화해 보호시설 입소를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제15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이뤄진 제15회 공모전의 입상작품 17점을 선보인다. 역대 입상작 존을 따로 마련해 109장의 작품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5회 대상작인 박동철의 ‘우리 동네 수영장’ 작품을 활용한 대형 포토존도 마련됐다. 세계자연유산 제주 국제사진공모전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만나는 국제 홍보의 장으로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제15회 공모전에는 모두 2565점이 출품됐다. 외국인은 역대 최대 참여해 135명이 150점을 출품했다. 세계유산본부는 202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 특별전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 1000여 점의 빅데이터 아트를 활용한 전시를 베트남 하롱베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웨덴 스톡홀름, 영국 런던, 일본 도쿄에서 열어 8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관람객들이 제주의 비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회 등 국내에서도
지난 겨울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새순이 전·평년보다 일찍 돋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해안지역 감귤 새순 돋아나는 시기를 예측한 결과, 제주시는 28∼29일, 서귀포시는 26∼27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경우 전년 대비 5일, 평년 대비 8일 이르며 서귀포시는 전년 대비 2일, 평년 대비 8일가량 이르다. 감귤은 봄철 새순이 돋아나면 꽃봉오리도 올라오는데, 이에 따라 감귤꽃 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새순과 꽃봉오리가 봄철 꽃샘추위로 서리피해를 입으면 꽃눈이 까맣게 고사하고 이후에 새순과 꽃이 늦게 올라오면 수량이 감소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서리피해를 막기 위해 감귤 가지 전정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요소 액이 섞인 영양제를 살포해 수세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병해충 조기 발생 및 확산에 대비한 사전 방제도 주문했다. 난방기나 보온시설이 없는 비가림하우스는 주야간 천측장을 모두 개방해 내부 온도를 자연 온도에 가깝게 하고 토양을 건조해 새순 돋는 현상을 늦추도록 해야 한다. 현광철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은 "어린 눈이 저온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