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정부혁신 국내 '최초' 사례로 공식 선정됐다. 제주도는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에서 국내 '최초’ 사례로 공식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3년 3월 29일 개원 당시 전국 첫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의료 취약지역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편의 증진에 기여해왔다. 의료접근성이 낮은 서귀포시에 자리잡은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방, 신생아실, 좌욕실, 휴게실,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가족의 산모,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산모, 국가유공자 등에게 최대 70%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200여 명의 산모가 이곳을 이용했다. 그 중 절반가량이 감면 대상자였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7년부터 인근 분만 병원인 서귀포의료원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 도는 개원 초기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온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전국 공공산후조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한국의상디자인학회와 함께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 국제 애뉴얼 의상 초대전(KFCDA)'을 연다. 평화센터는 올해 30주년을 맞는 한국의상디자인학회와 함께 세계자연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의 평화 가치를 패션이란 콘텐츠로 표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국내·외 대학 패션디자인 전공 교수·강사, 석·박사, 섬유패션업체 전문 디자이너 등이 '평화로! 세계로! 제주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상디자인 작품,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섬유 디자인 작품 등을 선보였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 10개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 수는 모두 81점이다. 특히 제주 출신 디자이너들을 초대한 특별 코너에서는 제주만의 특별한 감성이 묻어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해외 작가들이 제주의 문화와 자연 등을 조사해 작품 제작에 반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의복은 문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이번 전시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한라산 구상나무 암꽃(암구화수) 개화량이 그루당 14개로 지난해보다 72.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암꽃은 구상나무 그루당 평균 120개가 달렸다. 지난해에는 평균 8.1개, 올해는 평균 14개의 암꽃이 확인됐다. 그러나 개화하지 못하는 비율은 2022년 25%, 2023년 52%, 올해 39%로 나타났다. 개화하지 못하는 원인은 생육 불량과 수세 약화 등으로 추정된다. 구상나무 3년간 개화량은 해거리 현상으로 보이지만 지역별, 고도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성판악지역(3곳)이 그루당 평균 8.2개로 가장 적었다. 백록샘은 37.7개, 영실은 38.9개 순이었다. 반면 왕관릉지역(2곳)은 그루당 평균 85.5개로 가장 많았다. 윗세오름은 62.5개였다. 개화하지 않은 구상나무 비율은 2022년 25%, 2023년 52%, 올해 39%로 나타났다. 세계유산본부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생육불량과 수세 약화 등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5월 초 개화시기에 한라산 일대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암꽃의 피해가 관찰돼 이후 건전열매도 생장하는 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면적감소와 쇠
제주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할 제주지역 선수를 선발하는 '제주 추천선수 선발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블랙스톤 제주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제주개발공사는 본 대회에 앞서 매년 제주지역 선수들을 위한 선발전을 열어 지역 골프 유망주와 프로 선수들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 추천선수 선발전은 다음달 1일 블랙스톤 제주CC에서 이뤄진다. 참가자 중 프로 3명과 아마추어 3명을 선발해 본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 기준 현재 주민등록상 제주도로 1년 이상 주소지로 등록돼 있어야 하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혹은 제주도민의 자녀에 한해 있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11회째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는 박성현 프로, 2023 LPGA 신인왕 유해란 프로,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디팬딩 챔피언 임진희 프로가 2024 시즌 국내
국내 텃새인 왜가리과의 '쇠백로'가 제주에서 새끼를 부화했다. 14일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앞 다려도 내 둥지에서 쇠백로 새끼 3마리가 관찰됐다. 오 감독은 쇠백로 한 쌍이 지난 4월 짝짓기를 한 후 5개 알을 산란한 것을 관찰·기록했고, 지난달 17일에는 다섯 마리 새끼가 모두 부화했다고 전했다. 새끼들 중 두 마리는 부화 이후 죽었다. 오 감독은 다려도에서 다른 두 쌍의 쇠백로가 번식한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중 한 쌍의 새끼들(3마리)은 모두 죽었고, 나머지 한 쌍의 경우 둥지가 가려 번식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제주에서는 쇠백로가 목격된 바 있지만, 번식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쇠백로는 국내에서는 전남과 강원, 강화군 비무장지대 일부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환경 변화나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번식처가 점차 감소하자 제주에까지 서식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쇠백로의 제주 번식이 확인되면서 점차 개체수가 많아져 제주 텃새가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실제로 2021년 왜가리가 제주에서 처음 부화된 이후 개체수가
제주도교육청이 정무부교육감 직제를 신설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정무·정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 조직은 기존 '1실 3국 2담당관 15과 1추진단 63담당' 체제에서 1담당관·1담당이 늘어나고 1추진단이 감소해 '1실 3국 3담당관 15과 64담당' 체제로 짜여졌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부교육감 직은 정무부교육감 직제가 신설돼 행정부교육감과 정무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된다. 행정부교육감은 감사관과 교육국, 안전국, 행정국을 담당한다. 정무부교육감은 대외협력담당관과 기획조정실을 담당한다. 교육청은 도교육감 밑에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또 다른 부교육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법의 특례를 활용했다. 도교육청은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교육발전특구 등 다양한 행정수요와 정책과제들이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과 협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감을 보조하는 새로운 직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선 행정국장은 "법적으로 특례를 활용할 수 있는데도 시도해보지도 않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구 70만에 학생수
제주도가 옛 제주경찰청 부지 내 건물 일부를 임대해 현재 본청 별관, 건설회관, 민간건물 등에 흩어져 있는 제주4·3 관련 부서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국유재산 대부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부요청 대상은 옛 제주경찰청(제주시 연동 312-58번지) 중 후생관동이다. 옛 제주경찰청 본관은 기동대와 제1순찰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대부할 수 없다. 옛 제주경찰청 후생관동(공부면적 932.77㎡)의 대부 신청면적은 661.27㎡, 기간은 1년 단위 10년을 계획하고 있다. 연간 임대료는 5000만원 이내로 추산했다. 도는 해당 시설 1~3층을 빌려 제주4·3 희생자 보상 및 추가신고 등과 관련한 부서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4·3지원과는 제주도청 별관에, 4·3보상지원팀은 건설회관, 추가신고팀은 조선일보사 제주빌딩 등에 흩어져 있다. 이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민원인들의 불편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국유재산 대부는 현재 제주도 등이 추진하고 있는 부지교환 문제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사항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검토 결과 제주경찰청이 사용중인 시설 이
제주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공개한 '호남(광주·전북·전남)·제주지역 사회지표로 본 청년의 삶'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지역 19~34세 청년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1.8%에 그쳤다. 10년 전인 2012년 조사때에는 제주 청년의 54.3%가 결혼에 대해 긍적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22.5%p 낮아졌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청년의 긍정 비중은 광주(48.7%), 전북(35.4%), 전남(35.7%), 제주(31.8%) 순으로 제주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비혼 동거에 대해서는 제주 청년의 긍정적 인식이 크게 늘었다. 비혼 동거 긍정 대답은 2012년 66.5%에서 2022년 83.1%로 10년 사이에 16.6%p 높아졌다. 제주 청년의 결혼 후 출산 기피 현상도 크게 늘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제주가 60.2%로 절반이 넘는다. 이어 광주(47.8%), 전남(4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배우 전노민(57)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2일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위촉식을 열어 전노민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감 계급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우 전노민은 앞으로 3년간 해양 안전 캠페인 등 해양경찰 정책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전노민은 "홍보대사 역할을 잘 수행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1992년 SBS 소설극장 '해빙기의 아침'으로 데뷔했다. 이후 '선덕여왕', '이태원 클라쓰' 등 90편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과 28일 열린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지사로부터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와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됨에 따라 행정시장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 일정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의회는 교섭단체 의원 수 비율에 따라 각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이 추천한 6명과 의장이 추천한 1명을 포함한 7명의 인사청문위원을 선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성의·김기환·양홍식·현지홍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강경문·양용만 의원이, 미래제주(교육의원 교섭단체)에서는 강동우 의원이 선임됐다. 위원장에는 강성의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강경문 의원이 선임됐다. 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27일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 28일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열기로 결정했다. 김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도의회 FTA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 및 제주도연합회장, 한미FTA 협상 대응 감귤대책위원회 위원,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 제주4·3평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오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여성을 집에 데려가 추행한 6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장애인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 등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새벽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여성 B씨를 자기 집에 데려가 추행하고, 집에 5시간 30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감금 등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집 현관문이 버튼만 누르면 열리는 형태고, 피해자 혼자 두고 물건을 사러 잠시 외출하기도 했다며 피해자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의 인지 능력과 추행 행위 등을 고려하면 당시 피해자가 임의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자유롭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감금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가 길을 잃은 것이 명백함에도 취약한 상태를 이용해 성욕을 채우고자 도움을 줄 것처럼 유인하고, 장시간 감금해 추행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와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을 일삼고 촬영물을 유포까지 한 10대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19)군 사건 1심 재판부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1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 내 화장실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피해자가 216명에 달한다"며 "특히 피해자 중 상당수가 아동·청소년으로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구형 당시 소년이었던 A군에게 징역 장기 8년, 단기 4년을 구형했다. A군 측 변호인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A군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10월 18일까지 제주시의 한 식당과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235회 불법 촬영을 하고, 촬영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체가 촬영된 촬영물을 소지하고, 친구의 태블릿 PC를 빌려 사용하며 친구의 SNS 계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