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시 53분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농막에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여성이 전신 화상 등 중상, 60대 남성은 경상을 각각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30㎡ 규모 농막을 모두 태우고 약 20분 만인 오전 2시 12분경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7월부터 제주지역 택시 요금이 또 오른다.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7개월 만이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중형택시 기본 요금을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인상된 택시 요금은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물가대책위는 지난해 10월 '제4차 회의'를 열고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2㎞)을 현행 3300원에서 4100원으로 인상하고 거리 시간 병산 운임을 현행 30초당 100원(시속 15㎞ 이하)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또 할증운임 적용 시간을 현행 오전 0시~4시에서 1시간 더 확대해 밤 11시~오전 4시로 조정했다. 당시 물가대책위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3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4100원으로 결정하고 나머지 미인상분 200원은 올해 상반기 중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미인상분을 반영한 결과다. 소형택시 기본요금은 2900원에서 3000원으로, 대형택시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된다. 도는 택시 요금 인상 결정은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에서도
제주 토종기업이 제작한 제주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전국에 방송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 Ⅱ: 이야기섬의 비밀'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SBS에서 방영된다. 제주 토종 콘텐츠 기업인 아트피큐는 해녀기반 제주토종 캐릭터 '꼬마해녀몽니'를 기반으로 2012년 '아이엠몽니', 2016년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I: 흑룡의 부활'을 제작해 도내 최초 공중파 방영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한 도내 콘텐츠 기업이다. 2021년에는 콘텐츠대상 캐릭터부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애니메이션은 2016년 시즌1 방영 이후 8년만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김녕사굴이야기>, <여우물 전설> 등 제주 설화를 토대로 주인공 '몽니'와 해녀특공대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즌1에서 부활한 흑룡이 해녀특공대에 패해 아름다운 섬 제주에 평화가 찾아오지만 마마신이라는 전설 속 용궁의 인물이 돌아와 섬은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애니메이션에는 해녀특공대가 이러한 위기로부터 제주도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
다방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인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옷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방 첫 출근날 만난 피해자에게 "육지에서 와 혼자 살 집을 알아봐야 하는 데 도와달라"며 밖으로 데리고 나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피해자와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4분 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20여 분 후 비틀거리며 걷기 시작했고, A씨는 피해자를 부축해 주변 여관으로 들어간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다른 지역에서 두 차례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가지고 있다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넣은 것
오영훈 제주지사가 중국 기업의 리조트를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리조트 관계자들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MBC는 지난 27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비공식 일정으로 이날 중국 백통신원의 리조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오 지사의 일정에 직전 방문지인 감귤가공공장 방문은 공개돼 있었으나 리조트 방문은 기재되지 않아 '비공식 방문'이 문제가 됐다. 제주MBC의 보도에 따르면 리조트에는 오 지사를 포함한 11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리조트측은 오 지사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전 직원이 나와 환영행사를 열었다. 오 지사는 이날 리조트 공사현장을 둘러본 후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1시간 30여분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제주MBC는 이와 더불어 백통신원측이 오 지사와 도 관계자들을 위해 100만원어치의 와인을 준비했었다는 의혹과 함께 오 지사가 방문한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2012년 백통신원이 제주도에 해당 리조트의 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하면서 중산간 난개발 논란이 일었다. 사업 부지가 해발 300m 고지대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당초 백통신원 리조
제주도가 7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제주도는 7월 1일부터 도내 모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현금 사용에 따른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교통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버스를 카드로 이용한 승객이 5368만7000명으로 90.2%를 차지하고, 현금 이용 승객이 577만명으로 9.8%를 차지한다. 문제는 현금 수입금 관리에 연간 1억500만 원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 따라 '현금 없는 버스'를 도입해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서울, 인천, 대전, 대구, 세종 등 도시에선 현금 없는 버스를 운용하고 있다. '현금 없는 버스'는 도내 전체 218개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범 운영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현금과 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현금 승차는 폐지된다. 이용객은 실물 교통카드나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버스 내 요금납부 안내서를 통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금을 낼 수 있다. 도는 올해 7월부터 도내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교통복지
다방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모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인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피해자와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4분 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던 피해자는 이내 비틀거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훔친 카드로 금목걸이를 산 뒤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2012년 '다음'(현 카카오) 본사 제주 이전으로 화려하게 1막을 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2막을 연다.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 조성 착공식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시 월평동에서 열린다. 제주과기단지 1단지와 동쪽으로 접한 곳에 조성되는 2단지는 84만8163㎡ 부지에 정보기술(IT), 생명과학기술(BT), 문화기술(CT), 환경공학기술(ET)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단지로 추진된다. 토지이용계획별 면적은 산업시설용지 33만9361㎡, 주거시설용지 5만2008㎡(공동주택 2만5168㎡, 단독주택 2만6840㎡), 공공시설용지 37만2856㎡, 복합용지 5만4525㎡, 지원시설용지 2만9413㎡ 등이다. 제주과기단지 2단지는 1단지의 부족한 추가 수요에 대응하고, 제주지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첨단단지는 2014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과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에 처음 사업계획이 반영된 후 2016년 정부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고시 등을 거쳐 2022년 개발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사업계획 수립 후 10년 만에 착공하는 것이다. 첨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편의점에서 300원짜리 막대사탕을 사고, 편의점에 카드와 300원을 맡긴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재치를 발휘해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주인에게 돌려준 제주중앙여고 1학년 정영채·조서원 학생에게 2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지난 19일 오후 9시 21분경 제주시내 모 편의점에서 300원짜리 막대사탕 하나를 사 카드로 결제했다. 학생들은 곧바로 편의점 직원에게 길에서 주운 카드로 결제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주인이 찾아오면 카드와 함께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결제된 사탕값 300원도 전해달라며 동전 300원을 맡기고 떠났다. 같은 시간 카드 주인인 60대 남성 한모씨에게는 편의점에서 300원이 결제됐다는 카드 승인 문자 메시지가 갔다. 당시 문자 메시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한씨는 이튿날이 돼서야 신용카드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농협은행 도청지점으로 전화해 카드 분실 등록을 요청했다. 은행에서는 마지막 결제 장소인 편의점에 한 번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고, 한씨는 편의점에서 잃어버린 카드를 되찾았다. 편의점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한씨는 언론에 이와 같은
28일 오전 1시 17분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인근 우회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풀숲 도랑에 빠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21·서울·여)씨가 숨지고 동승한 B(23·경기·여)씨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는 탑승자의 아이폰이 충격을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긴급구조 요청을 보내면서 처음 신고됐다. 갑작스러운 충격·속도 변화를 감지하는 기능이 있는 아이폰은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 구조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자동 신고 접수 후 탑승자와 바로 연락이 닿지 않아 수색하던 중 B씨로부터 '차량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사고가 난 SUV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 문섬 일대의 연산호 군락지를 훼손해 운항이 중단됐던 서귀포시 관광 잠수함이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 대국해저관광(주)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6개월 한시적 조건부 허가를 받아 오는 28일부터 잠수함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운항 불허 조치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 2022년 환경단체의 수중실태 조사결과 잠수함 운영으로 인해 서귀포 문섬 일대의 암반과 산호 군락이 훼손된 사실이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연산호 군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잠수함의 운항 재허가 신청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대국해저관광은 지난달 18일 국가유산청의 현지조사에서 운항으로 인한 마찰 가능성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항로 변경과 항법 개선, 운항 장비 보강 등을 통해 마찰 가능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에서 운항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도 덧붙였다. 대국해저관광측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의 허가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자연보전의 가치 실현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닷
제주 들불축제의 '오름 불놓기' 부활을 위해 주민들이 조례 제정에 나섰다.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은 2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서명한 청구인 명부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옛 북제주군이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란 이름으로 제1회 행사를 시작,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에는 전면 취소됐고, 2021년엔 '새별오름 들불놓기' 행사만 온라인으로 여는 등 대폭 축소됐다. 2022년에는 다른 지역의 대규모 산불 등 재난 상황에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 역시 같은 이유로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취소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강병삼 제주시장이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수용, 앞으로 들불축제에서 탄소배출 등 우려가 있는 '오름 불놓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4월 17일에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오름 불놓기'에 대해 "불을 놓느냐 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 아닌 들불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