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11분경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 입구 화장실 바닥 일부가 내려앉는 바람에 한 이용자가 화장실 칸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장실 칸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A(18·세종시)군을 사다리 등을 이용해 구조했다. A군은 오른쪽 엄지손가락 찰과상 외에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이 꺼질 당시 A군 이외에도 4명이 더 화장실에 있었지만 모두 자력으로 탈출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스타벅스와 도내 공공기관 카페에서 사용하던 다회용컵이 다음달부터 사라진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등에서 제공되던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회용컵의 수거·세척·재공급 등을 맡았던 행복커넥트가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회용컵 운영 적자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커넥트는 SK그룹 산하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사회적기업이다.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직접 관리해왔다.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는 2021년 7월 전국 최초로 제주에 도입된 후 서울과 인천, 부산, 세종 등으로 확대됐다. 스타벅스에서 해피해빗을 도입하면서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운영의 어려움으로 제주에서 사업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다회용컵 서비스는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구입했다가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스타벅스 30개 매장을 포함해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매장은 모두 62곳이다. 제주도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도 내 12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50곳에서 다음달 4일부터 다회용컵이 사라진다. 다만 행복커넥트는 도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철수 이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
자신이 담당한 사건 피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전용수 부장판사는 29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경찰관 A(4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자신이 맡은 사건 피의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피해자 B씨에게 알려주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검색·열람한 혐의를 받는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 직무상 기밀을 B씨에게 누설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KICS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열람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개인정보와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는 부인했다. 전 판사는 "A씨와 B씨 간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한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보호법과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봤다. 다만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사실을 언제 알려줬는지에 대한 직접증거가 없어서 압수수색 전에 알려줬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충분치 않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전 판사는 "경찰관 지위에 걸맞지 않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을 공식화했다. JDC 본사도 옛 도심으로 이전한다.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옛 도심 발전 방향 모색' 세션 기조연설에서 김두한 JDC 미래투자본부장은 "제주시 옛 도심에 '글로벌 교류 허브'를 구축하게 된다면 JDC 본사도 옛 도심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옛 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기관 유치를 주요 내용으로 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교류 허브'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제주시 옛 도심 3만㎡ 부지에 3098억원을 들여 복합 랜드마크 건물을 조성한다. JDC가 제3차 시행계획에 포함해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모관지구, 동문지구, 서문지구, 삼도지구, 남문지구, 일도지구 등이 포함된 위성지도를 관련 자료로 제시했다. 6개 후보지 중 2개 최적 후보지가 압축됐다고 덧붙였다. 제주목관아를 중심으로 한 모관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 교류 허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 22일 오후 3~9시 제주돌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2024 제주에코뮤직페스티벌'을 연다. 축제는 올해로 3회째다. 국내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과 친환경 체험, 푸드마켓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이무진 △비오 △소란 △유다빈밴드 △불고기디스코 △감귤서리단 등 6개팀이 참여해 40분씩 릴레이로 단독 무대를 꾸민다. 이들의 무대는 제주MBC 공식 유튜브 채널(@studio jejumbc)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이밖에도 재활용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과 가볍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 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음료 등 음식을 나눠줄 때 재사용 가능한 식기류를 사용하는 그린 캠페인이 진행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지만 돌문화공원 입장료가 부과된다. 행사장은 사전예약 없이 오전 9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돌문화공원 입장료는 제주돌문화공원 누리집(www.jeju.go.kr/jejustonepark) 관람 안내 게시판을 통해 관람료 및 감면·할인 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jeju_eco
국내 유일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핫핑크돌핀스, 제주 돌고래 서포터즈는 29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입지 조건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지어지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안 난개발, 과도한 선박 관광, 무분별한 낚시 행위,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등으로 인해 돌고래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고래뿐 아니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여러 동물이 버려진 낚시 장비에 얽혀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모든 해양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남방큰돌고래 주요 서식처인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1만개의 목소리를 모으려 한다. 법적 구속력은 없어도 영향력은 있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해양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공유수면의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 등을 국가나
'케이(K)-드라마' 등 영상물에 소개된 제주도가 동남아시아 한류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024 하노이 K-관광로드쇼'에서 드라마 '킹더랜드'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활용해 선보인 제주관광 포토존이 눈길을 끌며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가파도와 중문 등이 소개됐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주인공 우영우가 이상향으로 꿈꾸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대정읍 앞바다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이 관광로드쇼에서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포상관광 제도와 제주 무사증 제도 등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제주도 쿠알라룸푸르 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는 28∼31일 말레이시아 여행 블로거, 가수 등 인플루언서를 제주도로 초청해 제주 한류 관광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들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다녀간 여행지 등을 포함해 3박 4일간 20여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와 공동으로 중동 주요국(UAE, 카타르 등)의 여행상품개발자를 대상으로한 무슬림 팸투어도 진행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한류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 후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가려던 중국인들과 이를 도운 브로커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A(55)씨 등 중국인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B(34)씨 등 한국인 브로커 2명과 C(43·여)씨 등 중국인 브로커 2명 등 4명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무사증으로 입국한 A씨 등 9명은 지난 1∼3월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불법 취업하려고 마음먹고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에서 목포행 여객선을 타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제주특별법에 따르면 사증 없이 제주로 입국한 외국인은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는 갈 수 없다. B씨 등 브로커 4명은 각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이들 중국인으로부터 1인당 약 1만∼6만위안(한화 약 188만∼1128만원)을 받아 위조 신분증을 넘겨주고 제주도를 벗어나기 위한 배편 승선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위조 신분증은 외국인등록증뿐 아니라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제주도가 고물가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제주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제주관광 대혁신에 나선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비계 삼겹살을 비롯, 실추된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주여행 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을 29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혁신 방안은 지난 21일 제주관광진흥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결정사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제주 방문 관광객은 지난 27일 기준 546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만2000명(2.3%)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도 증가로 내국인의 제주 방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은 447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8.5% 감소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70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40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이미지 평가 점수는 여행 전 4.10점에서 여행 후는 3.97점으로 떨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여행 전 4.15점에서 여행 후 4.17점으로 약소하게 올랐다. 이에 도는 도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
오영훈 제주지사의 중국계 리조트 방문 논란에 대한 제주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도내 정당들이 논평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MBC는 지난 27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비공식 일정으로 이날 중국 백통신원의 리조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오 지사의 일정에 직전 방문지인 감귤가공공장 방문은 공개돼 있었으나 리조트 방문은 기재되지 않아 '비공식 방문'이 문제가 됐다. 제주MBC의 보도에 따르면 리조트에는 오 지사를 포함한 11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리조트측은 오 지사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전 직원이 나와 환영행사를 열었다. 오 지사는 이날 리조트 공사현장을 둘러본 후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1시간 30여분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제주MBC는 이와 더불어 백통신원측이 오 지사와 도 관계자들을 위해 100만원어치의 와인을 준비했었다는 의혹과 함께 오 지사가 방문한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보도 다음날인 28일 여창수 대변인 명의로 해명했지만 논란을 더 키운 모양새가 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꼼수가 보여도 너무 보이는 행보다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9일 막이 올랐다. 31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무대다. 제주포럼 첫날인 이날에는 지방정부의 지방외교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특별 세션이 잇따라 열린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류 사오밍(劉曉明)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루니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 특별 세션에서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조명하고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제주-아세안+α(플러스알파)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오 지사가 환영사를 하며 까으 끔 후은 아세안(ASEAN) 사무총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축사를 전한다. 이 회의에서는 아세안 지방정부 관계자와 주한 아세안대사, 전문가 등 9명의 패널이 참여해 지방외교의 중요성과 각국의 지방외교 정책, 제주와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아세안+α는 민선 8기 제주도가 아세안과 중동 등으로 지방외교 관계를 넓히는 정책을 말한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세상,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 통합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제
카카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검색 서비스에 서 취한 차별조치에 맞선 가처분 신청 법정공방에서 법원이 카카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전국 인터넷신문사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수원지방법원의 뉴스검색서비스 차별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50개 인터넷 언론사가 카카오다음을 상대로 제기한 뉴스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가 맺은 '검색제휴'에 대해 포털이 '계약의 의무'를 진다고 판단했다. 인신협은 판결에 대해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의 검색제휴는 단순 협력관계일 뿐 계약이 아니라고 한 카카오다음의 주장을 부인한 것"이라며 "재판부의 판단이 옳으며 당연한 귀결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카카오다음이 검색제휴사의 기사를 뉴스검색 서비스에서 사실상 배제한 조치가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봤다. 인신협은 이에 대해 "인터넷 언론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사를 자청해 포털과 검색제휴 '계약'을 맺은 이유는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노출되기 때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