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제주지방검찰청 인권보호관에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소속 양성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지난달 29일 법무부 인사에서는 윤동환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이 제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내정됐으나 양성필 부장검사가 새로운 제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낙점됐다. 문재인 정부 때 신설된 인권보호관은 인권과 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제주지검에서는 지검장과 차장검사 다음으로 높은 검사 자리다. 직급은 제주지검 형사1~3부장과 같은 부장검사지만 주로 부장검사 중 기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인권보호관을 맡는다. 전국 각 지검 인권보호관은 차장검사급 승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제주 출신인 양성필 부장검사는 오현고를 나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제4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2기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 서울남부, 서울동부,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등 지검을 거쳐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양 부장검사는 3일부터 제주지검 인권보호관 직을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 83억원의 수익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운영자 30대 A씨 등 3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책 B씨와 함께 베트남과 국내에 사무실을 차려 108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폰을 이용한 사이트 광고와 회원 모집·관리, 충전·환전 업무 등 역할을 나눠 맡았다. 이용자가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면 베팅한 금액에 배당률을 곱한 금액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박사이트 이용자는 모두 5000여 명에 달하며 판돈을 1억원 넘게 건 이용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22년 10월 총책 B씨를 검거하고 B씨 휴대전화 전자정보를 분석해 A씨 등 조직원 전원을 특정해 검거했다. B씨는 2020년경 베트남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의 직원으로 일을 하다 사이트를 인수해 국내로 거점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책 B씨 예금과 채권, 자동차 등 재산에 대해 제주지법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 도박사이
밤에 도로에 넘어져 있던 70대가 달리는 차에 잇따라 깔려 숨졌다. 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48분경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의 한 도로에 넘어져 있던 70대 A씨가 달리던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였다. 처음 사고를 낸 운전자가 119에 신고했으며,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세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중앙선 가드레일이 있는 도로에서 1차로를 걷다가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2일 오후 8시 48분경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70대 남성 A씨가 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A씨는 여러 자동차에 잇따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들은 음주 측정 결과 정상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A씨의 무단횡단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모습이 또 관찰됐다. 2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28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인근 앞바다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를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어미 등 위에 있는 새끼 돌고래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죽어 있었지만, 어미 남방큰돌고래는 업은 새끼를 위로 들어 올리며 살리려고 몸부림쳤다. 앞서 지난 4월 13일에도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어가는 새끼 돌고래를 살리려고 수면 위로 들어 올리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단체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이번까지 7차례에 새끼 돌고래의 죽음을 목격했다. 발견 지역은 대정읍 일과리, 영락리, 무릉리, 신도리 등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태어난 지 몇 달 안 돼 보이는 어린 새끼 돌고래 죽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제주 바다 환경이 나날이 남방큰돌고래 서식에 좋지 않게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관련 기관이 남방큰돌고래의 서식 환경 조사 등 대응을 발 빠르게 해서,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안전한 서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
한라산에서 등산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54분께 한라산 어리목 코스에서 60대 여성 A(경남 창원)씨가 심정지를 일으켰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119 소방당국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면서 오후 3시 10분께 닥터헬기로 종합병원에 A씨를 옮겼다. 다행히 A씨는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한라산 등산로 인근 계곡에서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40대 남성 B씨가 추락해 다쳤다. B씨는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 서귀포에서 60대 관광객이 몰던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8시 23분께 A(60·서울)씨가 몰던 소형 전기차량이 서귀포시내 한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오른쪽 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고 당시 식당에는 사람이 있었으나 차량이 돌진한 위치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를 방문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만나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도는 31일 제19회 제주포럼에 참석한 이 장관을 만나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 장관에게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건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관심과 지원 △자치경찰제 이원화 시범운영 우선대상자 선정 △국립트라우마센터 제주분원 개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주민투표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데 많은 협조를 해준 행안부에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기초사무와 광역사무가 혼재돼 있어 합리적 사무배분안을 마련 중"이라며 "6월 중 1차 작업을 마무리하고 행안부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인 만큼 주민투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정부 방침이 늦어지면서 여성·청소년·도로교통 등 분야의 이관이 지연되고 있다"며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추진 중인 이원화 모델이 조속히 정립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학교 불법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의 단골(본향당과 본향당 신을 섬기는 신앙민)이 되어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내달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같은 백돌래'라는 전통문화강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주최하는 2024년 생생국가유산사업 '잇다; 섬·사람·굿'의 하나인 이번 행사는 다음달 8일과 30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큰심방이 이야기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에 깃든 정성과 기원의 의미를 듣고 나서 돌래떡 등 제물과 신에게 올리는 화폐인 지전을 직접 만들고, 자신의 이름·나이·주소를 적은 열명을 쓴 뒤 본향당에 가서 축원을 올리는 체험을 하게 된다. 강좌는 보존회 회장이자 영등굿 전승교육사인 이용옥 큰심방과 이수자 윤미란 씨가 진행한다. 이용옥 큰심방은 "제주라는 섬에서 사람들이 영등굿을 통해 더욱더 연결되기를 바라는 염원과 영등굿을 활용한 차별화된 여행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영등굿 문화를 이어가려는 염원을 담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연결과 정화의 시간을 경험하며 각자가 처한 삶을 위무하고 일상으로
제주4·3 희생자 유족 결정 심사를 간소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은 이 같은 내용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 30일 발의했다. 개정 법률안에는 희생자와 유족의 심사·결정을 분리해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희생자 심사·결정을 담당하고 4·3실무위원회는 그 희생자에 따른 유족의 범위를 결정하도록 이원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는 제주도 차원에서 진행하는 제주4·3실무위원회를 거친 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4·3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 결정과 더불어 유족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4·3실무위원회를 통해 사실 조사를 거친 유족 신청인에 대한 4·3중앙위원회의 심의가 인력 부족과 회의 개최 등의 어려움으로 오래 걸려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제주4·3실무위원회의 개인별 사실조사와 심사결과에 따라 바로 유족으로 결정돼 유족 결정을 위한 절차가 줄어든다. 김 의원은 31일 "이미 희생자 판정을 받은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들이 유족 결정을 받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4·3실무위원회
세계 지성들이 모여 지구촌 평화 해법을 모색하는 2023 제19회 제주포럼이 31일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막 세션에서 제주선언을 통해 "제주를 평화·번영의 담론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내년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성년이 되는 제주포럼을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직 지도자와 아세안, 유엔 등 국제기구의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또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이 갈등과 전쟁으로 치닫는 국제사회에서 더욱더 가치를 빛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다자간 지방정부의 협력으로 글로벌 복합위기를 기회로 풀어내며 지방외교의 새로운 등불을 밝히겠다"며 "협력의 결실이 도민에게까지 골고루 돌아가는 실용적인 지방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주의 평화정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당 사무처장에 유충종(55) 전북도당 사무처장을 6월 1일자로 전보 발령했다. 신임 유 사무처장은 전라북도 남원시 출신이다.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조직국과 원내대표비서실, 중앙당 직능국장,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상당), 중앙당 을지원국장,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 사무처장은 차기 제주도당위원장과 2년 뒤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한다. 차기 위원장은 7월 제주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박규섭 현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스마트정당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