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균 변호사 법원에서 보낸 증인소환장을 받고 당황스러워 이런 저런 질문을 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종종 뵙게 됩니다. 출석하지 않아도 되느냐,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진술해야 하느냐는 것이 주된 관심사항입니다. 증인소환장을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지거나 구인될 수 있고, 과태료에 처하는 재판을 받고도 다시 출석하지 않으면 7일 이내의 감치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위증이란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선서하고도 허위의 진술을 한 때에 성립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수사기관(경찰 또는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관, 검찰직원 등으로부터 허위진술을 하면 처벌받는다는 설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따지면 현행법상으로는 수사기관에서 참고인이 허위진술을 한다고 하여 위증죄처럼 일반적으로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허위진술을 하여 처벌받는 전형적인 사례로는 진범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처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진범이라고 허위진술함으로써 범인도피죄로 처벌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법원에서 증인이 허위진술했
▲ 강창균 변호사 Q 누군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증빙자료로 어떤 서류를 받아두어야 하나요? A= 돈을 빌려줄 때 현금이나 수표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과 계좌로 송금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나중에 차용인이 돈을 받아간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빌려간 것이 아니라 투자를 받은 것이라거나 예전에 빌려주었던 돈을 변제받은 것이라고 하는 등으로 다른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고 발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줄 때에는 증빙자료를 받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증빙자료로 징구하는 것이 바로 차용증인데, 홍길동이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받게 되는 차용증에는 차용문구, 차용원금, 작성연월일, 차용인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를 순차적으로 기재하고 “홍길동 귀중”이라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차용인이 그 성명을 자필로 기재하는 경우라면 신분증사본을 첨부하는 것이 좋고, 차용인이 그 성명을 자필서명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용인의 성명 옆에 인감도장을 날인하고 인감증명서를 첨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변제기, 이자를 정하는 경우에는 차용기간, 이율까지 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