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의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72㎿급 풍력발전설비를 추가로 조성하는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사업 지구 지정 변경 계획안'을 제출해 오는 21일까지 주민 열람을 한다고 3일 밝혔다.
확장사업 계획은 현재 해상풍력단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1㎞ 지점에 8㎿급 풍력발전기 9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
신규로 설치될 풍력발전기는 기둥과 날개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232.5m에 달한다. 현재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는 기둥 80~90m, 날개 길이 65.5m 상당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내년 7월 착공 예정인 신규 사업에 사업비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발전설비의 규모는 기존 30㎿에 72㎿를 더해 모두 102㎿로 늘어나게 된다. 약 3.4배 규모다.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사업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후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면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 8만1062㎡ 해역에 3㎿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7년 9월부터 상업용 발전을 시작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