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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15일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 보존·정비 방향 등 논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사적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외성 6차 발굴조사 결과, 동문지(東門址, 동문이 있던 자리)를 최초 확인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항몽유적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이와 관련한 학술자문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외성 6차 발굴조사는 향후 외성(토성) 정비·복원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유산본부는 발굴조사에 4억600만원을 투입,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진행(2021년 6월 7일~12월 3일)하고 있다.

 

발굴조사 대상지는 외성 남동쪽 회절 구간으로, 동문지로 불리던 곳이다.

 

조사 결과, 외성의 기본구조인 중심 토루, 내·외피 토루, 기저부 석렬, 영정주(永定柱) 초석, 와적층(瓦積層) 등의 축성구조와 기법, 규모와 함께 등성시설(登城施設)로 추정되는 곳이 확인됐다.

 

 

특히, 조사구간 1지점에서 동문지와 관련한 문초석 1매(길이 131㎝×폭 78㎝×두께 22㎝)가 발견됐다. 문초석에서는 확쇠와 문기둥 홈이 확인됐다.

 

또 해당 성문 시설과 관련된 기단 및 보도시설 등이 출토되는 등 항파두리성 문지가 최초로 확인됐다.

 

15일 열리는 학술자문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이뤄진 발굴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발굴조사 진행 및 해당 유적 정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항파두리성의 구조, 성문과 관련된 시설(옹성, 해자, 도로망)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관련 학술조사·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파두리성은 1271년(고려 원종 12) 5월, 여몽연합군에 대항하던 삼별초군이 진도에서의 패배 후 제주로 입도해 구축한 토성(土城)이다.

 

현재까지 시·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강화도성의 중성(中城)과 동일하게 판축공법으로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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