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의료취약지인 서부권(대정읍·안덕면) 지역에 휴일·야간에도 안심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민관협력의원이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건물·부지와 의료장비에 총 예산 41억3000만원을 투입해 휴일·야간에도 운영하는 민관협력의원을 유치해 서부권(대정읍·안덕면)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관협력의원은 대정읍 상모리 부지 4881㎡에 의원동과 약국동, 부대시설로 세워진다.
80㎡ 규모의 약국동은 지난 6월 말 설계가 완료됐다. 이달 착공 및 11월 준공 예정이다.
의원동은 8월 말 설계공모가 완료돼 내년 6월 준공(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750㎡(약 227평) 규모로 진료부문과 건강증진센터 부문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1층(584㎡)에는 진찰실(2~3개), 내시경실, 초음파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등 진료구역으로 설치된다.
2층(199㎡)은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확장 이전될 예정이다.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는 118㎡규모로 매우 협소해 확장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부대시설로는 태양광시설과 실외 옥상정원이 있어 지역주민의 소통 공간과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힐링 장소가 돼 자연 친화적인 휴식처로 제공된다.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정도 연내 마무리하고 우수한 의사를 공모하기 위한 행정 절차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전국 최초 시범모델로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