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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암 투병 아버지를 위한 딸의 마지막 선물제주대병원 1층 로비서 피아노 전공한 딸의 음악회 ... "잊을 수 없는 추억 되길"
양은희 기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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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8  16: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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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제주대병원에서 호스피스 완화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병원]

지난 7일 제주대병원 1층 로비. 아름다운 피아노 건반 선율이 은은히 병원 로비에 울려퍼졌다.

현수막에 내걸린 문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

말기 암으로 호스피스병동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딸이 피아노 연주회를 연 것이다.

독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딸 이모씨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에 아버지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호스피스 상담실로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 측은 보호자의 따뜻한 사연을 듣고, 호스피스 의료진, 병동 간호사, 사회복지사 및 암센터 직원들과 협력해 음악회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7년부터 제주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온 이씨의 아버지는 상태가 악화돼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 지내고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죽음이 아닌 남은 삶에 더욱 집중하고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의료 서비스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 전문적인 완화의료 팀원들이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가족의 심리적 어려움까지 도와준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많은 관객들이 모여 진행되는 음악회는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병원 가득 울려 퍼져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 병원 임직원 모두에게 휴식과 여유를 주는 시간이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철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음악회가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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