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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6월22일 3차 조사 ... 2차 조사서 닻돌 발견지점 중심으로

 

중국 남송(南宋)시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3차 발굴조사가 시작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제3차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3차 발굴조사는 오는 6월22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제주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3월 해녀가 조업 중 발견한 금제장신구를 신고하면서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다. 같은 해 4월 당시 문화재관리국(옛 문화재청)이 수중조사를 진행해 금제장신구 2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1997년 제주대학교박물관도 이 해역을 추가 조사해 중국 남송시대 청자를 확인했다.

 

이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9월 신창리 해역에 대한 수중지표조사를 통해 남송대 도자기가 분포된 구체적인 범위를 파악했다. 지난해에는 국립제주박물관과 제1차 공동조사를 통해 남송시대 도자기 437점과 인장 2점, 인장함 1점을 확인했다.

 

신창리 해역에서 확인된 유물은 대부분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 중국 저장성 룽취안요에서 생산된 청자들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도자기들이 다량 확인된 만큼 과거 바닷길을 오가던 국제무역선이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1차 수중발굴조사에서 발견된 인장 한 점에는 인면(印面)에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이라는 명문과 붉은 인주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당시 해상교역 활동의 일면을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 무게 586㎏의 대형 닻돌이 발견됐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됐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 잔해를 조사해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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