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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서 1위(眞) 등극 ... 제주도민 응원열기

 

제주출신 가수가 결국 일을 저질렀다. 반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수개월 제주도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끌고 가며 눈물샘을 자극했던 그다.

 

제주 출신 가수 양지은(33)씨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악을 배운 양씨는 지난 4일 방송된 미스트롯2에서 시즌1 우승자 송가인의 뒤를 이어 최종 우승자(眞)에 올랐다. 1, 2라운드 합계 5873점(60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우승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양씨는 미스트롯2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일군 출연자다. 준결승을 앞두고 탈락했지만 다른 출연자가 하차한 후 추가 합격자가 됐다. 경연시작 20시간 전이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팬들 사랑 덕분에 받았다.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돼서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지은씨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한림고,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제5회 목포 유달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 제10회 목사고을 나주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대상, 제12회 서울전국국악경연대회 우수상, 제4회 전국국악대제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물겨운 스토리가 화제다.

 

그는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병을 앓던 아버지를 위해 신장 하나를 아버지에게 떼 줬다. 그 때문에 뱃심이 달려 꿈이었던 판소리 완창의 길을 포기하려 했던 이다. 아버지로선 늘 마음에 미안과 아픔이 따를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아버지의 꿈은 "지은이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무대에서 자기 실력을 맘껏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양씨는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지만 제가 신장이식 수술하고 나서 후회한 적도 있었다. 오늘 가족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드린다”며 “남편하고 아이들을 못 본 지 몇 달이 됐는데 너무 보고 싶다는 말을 꼭 하고 싶고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한때 제주를 알리겠다며 조랑말을 타고 서울까지 종주길에 나섰던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딸이다.

 

한편 제주에선 양씨가 결승전까지 진출하자 각종 SNS와 문자메시지, 게시판 등 곳곳에서 "지은이를 응원하자"는 지원문자들이 줄을 이었고, 4일 밤 시간대 TV를 보며 "주변인들에게 문자메시지 투표를 독려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후일담이 다음날 빗발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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