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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유화작품 2점 자체 보존작업 ... '제주작고 작가 김인지展' 예정

 

제주 첫 서양화가인 고(故)김인지 선생의 되살아난 작품이 다음달 공개된다.

 

제주도립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작고작가 김인지 선생의 훼손 미술품 2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최근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도립미술관은 공립기관에서 이관·관리되는 작품 중 훼손 정도가 심하고 지역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고 작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보존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에 보존처리가 완료된 김인지 선생의 유화 2점은 1953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제주풍경을 담고 있다.

 

보존처리 첫 대상 작품 작가인 서양화가 김인지 선생은 1934년 동경사범학교 도화강습과를 수료했다. 조선미술전람회 양화부문 입선을 시작으로 다수의 공모전 수상과 1955년 제주도미술협회 결성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라는 타이틀을 갖는 작가다.

 

김인지 작가의 유화 2점은 1953년작(作)으로 제주풍경을 담고 있다. 유화 작품 특성상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그림 표면이 변형되는 등 손상이 잦다. 현재 상태 조사 결과 물감 색 변질과 갈라짐, 화면 찢김, 물감층 떨어짐은 기본이고 곰팡이와 백화현상도 발생했다.

 

도는 이번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당시의 밑바탕칠과 안료를 직접 제작해야 했던 열악한 작가의 작업 조건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번 보존처리는 작품별 상태 조사, 기술자문, 훼손부위 접합, 클리닝, 그림층 접착과 메움 그리고 색맞춤의 수복 과정을 거치면서 약 6개월간 진행됐다.

 

또한 작품의 망실된 액자는 1950년대 당시의 액자를 참고하여 동일한 재료와 방법을 이용해 재현됐다.

 

도립미술관은 이를 통해 지역 미술사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지역 미술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장은 “그동안 손상된 미술품 보존처리를 위해 뭍으로 보내야하는 운송 절차와 관리의 어려움을 일정부분 해소하게 됐다”면서 “자체 복원된 작품은 다음달 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제주작고작가 김인지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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