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약 두달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52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는 518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1월21일 이후 65일 만이다.
이는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고,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오는 31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소규모 모임이나 가정,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장시간 밀집되는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집단적으로 감염되고 있어 가급적 밀집지역에 장시간 머무르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장시간 있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속적으로 환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와 관련해 “장시간 밀집생활이 이뤄지는 곳을 확인해 이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지도·단속하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은 요양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도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증상 발현시 지체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IEM 국제학교와 관련된 시설은 도내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IEM 국제학교 관련 시설은 전국적으로 40여개가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